아픔을 견디지 못해 울어대던 아이가 알록달록 예쁘게 꾸며진 요정의 집 문으로 들어서자 울음을 뚝 그친다. 숲속으로, 바다 속으로, 하늘 위로… 형형색색 변화하는 환경에 아픈 것도 잊은 아이의 입가엔 어느새 미소가 감돈다.
최근 어린이날을 맞아 문은 연 명지병원 소아응급센터에는 전문의가 24시간 진료하며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입구는 물론 진료실과 침대, 처치실까지 모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테리어와 캐릭터 소품으로 꾸며놓아 병원 응급실이 아닌 놀이동산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소란스럽고 보기만 해도 섬뜩한 모습이 넘쳐나는 성인진료실 한 켠을 사용하는 여느 응급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평온하고 안정된 분위기다.
명지병원 소아응급센터는 첫째, 어른 환자들과 완전 분리되어 감염의 위험이 적고, 둘째,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환아들을 진료한다. 셋째, 소아전용 x-ray, 처치실, 격리실이 한 곳에 있어 한번에 검사부터 진료, 치료까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넷째, 가벼운 증상의 환아들이 최단 시간 내에 진료를 받고 돌아갈 수 있도록 외래응급실(Fast Track)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명지병원 소아응급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인테리어. 상상 속 요정을 닮은 노란 대문을 들어서면 푸른 나무와 알록달록 오색 풍선이 날아가고, 치료실로 들어서면 앙증맞은 창문이 달린 침대가 나타나고 하늘엔 꿀벌과 나비가 친구하자고 날아들고 비행기와 자전거가 떠다닌다. 또 눈길이 가는 곳마다 장난기 가득한 원숭이가 반기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가 잔잔히 환아들의 마음을 보듬어준다.
아이들이 캐릭터에 정신이 팔려있는 틈을 이용해 전문의를 비롯한 의료진의 발 빠른 진료와 처치로 아이들은 어느새 안정을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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