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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인정 서울아산병원 그런데 부담이
[ 2011년 05월 12일 03시 00분 ]
원인 미상의 폐질환으로 지난 10일 30대 중반의 산모가 사망하고 비슷한 증상을 앓고 있는 나머지 환자들 상태가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는 급속한 폐섬유화 증상을 동반한 환자가 3월 중순 처음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이후 공교롭게도 남자 1명을 포함해 언론에 보도된 7명 모두 이 병원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 따르면 이들 환자들은 거주지가 서울, 대전, 원주, 광주 등 전국적이다. 초기 감기나 기침으로 지역 의료기관을 찾은 후 진찰한 의사들이 상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와 관련,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처음부터 우리 병원에 온 것은 아니다. 환자들은 지역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위중해지면서 의료진들이 서울아산병원을 추천해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환자들을 최초 진료한 의사들이 우리 병원 중환자실 수준이 가장 높고 규모도 제일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쪽으로 전원시킨 것 같다”고 추측했다. 실제 서울아산병원은 183병상의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내과계 중환자실도 28병상이나 된다.

결국 비슷한 증상을 보인 환자들은 해당 지역 1차기관 진료 후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더 악화돼 서울로 보내졌으며 그 중에서도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로 시차를 두고 들어오게 된 것이다.

개별 환자들이 서울아산병원에 이송된 후 원인 미상의 비슷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잇따르자 병원은 4월 중순경 호흡기내과와 감염내과, 병리과 의료진 등으로 집중 진료팀을 구성하고 발빠른 대처에 들어갔다.

병원은 정부에도 이번 환자들에 대한 자료를 보고했고 정부도 이 때부터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 10일 사망한 환자는 4월 초중순경 입원한 것으로 안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집중 관리를 받았지만 신종 질환으로 인해 치료가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의 한 교수는 “환자들 상태가 워낙 위중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치료가 잘 안되고 자칫 결과가 잘못되면 병원으로 화살이 돌아올 수 있어 의료진들 모두 신경이 곤두 서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에는 원인미상 폐질환자들이 6명 입원해 있는데 2명은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4명은 내과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 입원 환자들의 상태도 어느정도 위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안순범기자 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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