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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명 안된 급성폐질환…불안감 해소 '역부족'
[ 2011년 05월 11일 08시 23분 ]
원인미상의 폐렴(간질성 폐질환)에 대해 보건당국이 다시 한번 불안감 확산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지만, 명확히 규명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 만큼 의문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0가지 병원체 검사에서도 질환과 연관이 있는 병원체가 분리되지 않은 만큼 감염경로 및 원인에 대해선 어떠한 확인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유행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감염병관리센터장[사진]은 오후 4시 보건복지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원인미상 폐질환 환자 7명의 검체에 대한 원인 병원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건에서 아데노바이러스가 분리됐다”고 밝혔다.

양 센터장에 따르면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1곳에 입원한 6건의 급성간질성폐렴(급성 간손상) 환자로부터 채취한 가검물에 대해 병원체 검사를 실시했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등 11가지 바이러스와 폐렴구균을 포함한 9가지 세균 등 총 20가지가 진행된 이번 검사 결과 1건에서만 아데노바이러스 53형이 분리됐고, 나머지 5건에서는 병원체가 분리되지 않았다.

양 센터장은 “검사 결과로 볼 때 1명의 환자에서 검출된 아데노바이러스는 폐렴을 일으키기는 하지만 이번 임산부들이 보이는 질병 양상과는 차이가 있어 이 질환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병원체가 분리되지 않은 경우 향후 약물 또는 건강보조식품 등 산모들이 접할 수 있는 요인 중 위해요소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이 부분은 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이 개별적인 진료과정에서 임상적으로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종질환 확정 여부에 대해 양병국 센터장은 “지금 시점에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유보적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다만 “이미 소아에서 과거 발생했던 것들과 현재 보이고 있는 것들은 직접적인 비교 및 대조하기 어려워 결국 과거에 있는 자료를 분석하는 방법 밖에 없다”면서 “일부 유사한 측면이 있지만 다른 측면도 존재해 이 부분들은 앞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계속적인 논의와 연구를 통해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진 “지금까지 없었던 것도 아닌데 정부가 괜히 불안감만 조성한다”, “의료진에게 앞으로의 역할을 전가, 논란을 키우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양병국 센터장은 “의료기관에서 그동안의 폐렴과는 달리, 섬유화의 증상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는 의문을 제기, 질병관리본부와 해당되는 병원들이 처음부터 계속 정보를 공유하면서 규명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환자들에 대한 개별적인 진료는 의료기관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 부분들과 관련된 원인을 찾는 작업은 정부가 각 개인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면담을 통해서 단서를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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