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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질환 전염 안돼"…감염경로 '오리무중'
[ 2011년 05월 10일 14시 55분 ]
원인미상의 폐렴(간질성 폐질환)으로 첫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급속히 유행되지 않는다'는 증거를 제시하며 지나친 불안감 확산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하지만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오리무중이다. 정부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으며, 임산부라고 해서 더 취약할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10일 보건복지부는 대한감염학회 오명돈 이사장(서울의대 내과)의 소견을 제시, 기존의 폐렴증상이나 진행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보이는 이 병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환자 8명은 모두 서로 다른 지역에서 확인, 전염병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전염병이라면 가족, 직장, 학교 등 집단 생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할 것이나 지금까지 각기 다른 지역에서 1명씩 발생했다.
게다가 호흡기 전염병도 아니다. 면역이 약한 사람들이 더 쉽게 걸리고 더 심하게 앓지만 아직까지 산모 외 면역 저하자에서 유사한 폐렴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환자들은 2월에서 3월에 주로 발병했다. 호흡기로 전염되는 전염병이라면 4월에도 유사 사례가 계속 발생, 현재 더 많은 환자들이 발견돼야 하지만 환자 발생 추세로 그렇지 않다.
오명돈 이사장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는 것처럼 임산부 등에서만 급속히 유행하여 전파되는 것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임산부 등이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의 역학조사 결과 미확인된 원인미상의 폐렴(간질성 폐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는 모두 8명이며 이 가운데 7명이 출산 전후의 여성였다.
10일 현재, 중환자실 환자 1명이 사망했지만 2명은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를 지속하고 있으며 1명은 퇴원 후 외래 관찰 중이다. 나머지 4명은 아직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환자 모두의 초기증상은 대부분 기침, 가래, 호흡곤란였다. 역학조사 자문위원들과 검토한 결과 원인 미상의 폐 손상이 원인으로 판단되고 있다. 병리소견 상 염증세포의 침윤보다는 주로 섬유화가 두드러졌다.
8명 환자에게서 세균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검체검사 결과 1명에서 아데노바이러스 검출, 1명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검출됐으나, 질병을 유발한 원인병원체로 확정할 수는 없으며, 이외 확인된 병원체는 없는 상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병의 원인규명에 필요한 유전자 검사에는 8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바이러스를 포함한 간질성 폐질환의 원인조사를 광범위하게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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