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에 입원하는 노인 환자들이 당뇨 등 3개 이상의 질환을 앓고 있으며 한 달 평균 약 150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북부노인병원이 지난 2010년 1년간 내원 노인환자 1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개 이상 복합질환으로 입원한 노인은 조사대상 인원 중 684명(54.7%)를 차지했다.
진료과별로는 신경과 138명(69%), 정신과70명(65.4%), 내과 256명(62.4%), 재활의학과 94명(43.09%),가정의학과 126명(39.5%) 등의 순이었다.
입원치료를 받는 기간은 재활의학과 82.2일, 신경과 77.9일, 정신과 66.1일, 내과 48.1일, 가정의학과 24.7일이며, 평균 54.5일 이상 투병생활을 했다. 노인환자가 입원치료를 위해 1개월간 부담하는 진료비는 약 70만원으로 파악됐다. 1인당 간병비용은 75만원(공동간병인 이용 시)에서 180만원(1대 1간병 이용 시)으로 조사됐다.
입원치료 후 가정으로 복귀하는 경우는 약 32%에 불과했으며 대부분 노인들은 대학·종합병원(15%), 재활·요양병원(35%)으로 전원 돼 입원생활을 이어갔다. 노인환자 18%는 요양시설로 이동했다.
노인환자 퇴원, 가정복귀 지원사업 핵심
노인환자의 장기적인 입원은 진료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노인 환자의 '가정복귀 지원사업'을 추진 중인 복부노인병원은 재활의학과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해 효과를 확인했다.
사업 결과에 따르면 노인환자의 퇴원 전·후 일상생활동작 수행변화를 평가에서 36명(42%)이 보호자의 도움만으로도 일상생활이 가능했다.
수행변화를 파악하고자 개인위생과 혼자 목욕하기, 먹기, 화장실사용하기, 1층 정도의 계단 오르기, 옷 입고 벗기, 배변조절, 배뇨조절, 보행, 휠체어 사용, 의자·침대 이동하기 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1일 평균 보호자가 4시간 정도의 도움을 줄 경우 일상생활이 가능한 환자 36명 중 10명을 차지했다. 3시간가량 도움이 필요한 경우 4명, 2시간 이상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10명, 1시간 이상 도움이 필요한 경우는 12명이었다.
나머지 41명은 퇴원 당시 수준을 유지했다. 퇴원 후 질병이 악화되거나 컨디션 저하로 보호자의 의존도가 더 증가한 환자는 9명으로 나타났다.
강은경 병원 가정복귀지원사업 팀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노인성질환은 단일질환으로 입원하기보다는 3개 이상의 복합질환으로 입원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며 "일단 질환이 발병할 경우 쉽게 호전되지 않아 가정으로 복귀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뇌졸중 환자는 후유장애가 심각해 스스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지만, 꾸준한 전문재활치료로 손상된 부분을 최소화하면 충분히 가정으로 복귀해 적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