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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심방세동 뇌졸중 위험" 경고
[ 2011년 05월 09일 01시 11분 ]
아시아-태평양지역 심장 전문의들이 한 목소리로 심방세동에 인한 뇌졸중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전세계 심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글로벌 단체 ‘뇌졸중 예방을 위한 행동(Action for Stroke Prevention)’은 최근 ‘제18회 아시아-태평양 심장학술회의(APCC)’를 열고,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모인 심장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뇌졸중의 증가 추세를 늦추기 위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아태지역은 물론 전세계에서 뇌졸중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방세동협회 트투디 로반 대표는 “뇌졸중은 아태지역 전역에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는 공공보건계에 중요한 이슈일 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상당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태 심장학술회의(APCC)는 이러한 우려에 근거해 최근 32개의 국제 의료단체 및 환우회의 승인을 받아 뇌졸중 예방을 위한 지침을 발표했다.

APCC 보고서에 수록된 권고사항은 △심방세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뇌졸중에 대한 인지도 향상 △심방세동 및 뇌졸중의 위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평가 방법 개발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인 새로운 접근방식 고려 △아태지역 국가 간에 심방세동 및 뇌졸중 예방과 관련된 선진 사례 교류 촉진 △지침 준수를 장려하기 위한 전략 수립 △아태지역 전역의 심방세동 환자들에 동등하고 적절한 치료법 제공 등이다.

영국 버밍엄 시립병원 및 버밍엄대 심혈관과학센터의 그레고리 립 교수는 “APCC의 권고안이 실행될 경우 심방세동 환자들의 뇌졸중 예방에 기여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아태지역의 의료, 경제, 사회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뇌졸중학회 진료지침위원장 정진상 교수(삼성서울병원 신경과)는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심방세동에 대한 진단과 관리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년 전세계 1500만 명의 사람들이 뇌졸중을 겪는다. 이들 중 약 500만 명은 영구 장애를 얻으며, 500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은 전세계 사망 원인의 약 10%를 차지한다.

2004년 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아태지역에서 뇌졸중을 겪은 후 생존하고 있는 환자의 수는 동남아시아에 약 440만 명, 서태평양지역에 약 910만 명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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