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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 말고 '성 매개 감염' 어때요!"
[ 2011년 05월 08일 21시 14분 ]
최근 서울성모병원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가진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회장 심봉석, 이화의대)가 성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고, 감염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을 공개했다.

‘성병’이라는 용어에 대한 인식이 워낙 부정적이어서 환자들이 병원을 잘 찾지 않는데다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활발히 운영됐던 성병 검사 기관마저 점차 줄어 성병에 대한 관리가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대책들이다.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는 우선 지난 2년 동안 공들여 준비한 ‘성병진료지침서’를 발간해 전국 비뇨기과의원에 배포하고 보건소, 공공기관 및 1차 진료기관에는 요약본을 전달했다.

학회가 배포한 성병진료지침서는 성병 치료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지난 2009년 준비를 시작해 집필, 감수 과정에만 2년이 걸렸다.

이 기간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등 타과 전문의들도 감수에 참여해 성병 치료에 대한 광벙위하면서도 구체적인 지침을 담아냈다.

‘성병’이라는 용어를 ‘성 매개 감염’으로 바꾸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학회는 '감염' 이라는 단어를 부각시킴으로써 부정적 인식을 걷어내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과 더불어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학회는 생활병으로 분류되고 있는 방광염에 대한 대국민 홍보 작업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여성에게서 특히 많이 발병하는 방광염은 나쁜 생활 습관에서 비롯돼 최근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정확한 치료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병원을 찾는 환자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봉석 회장[사진]은 “방광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비뇨기과가 아닌 타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있다”면서 “감염 질병이기 때문에 무조건 항생제를 투여 하면 치료될 것으로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는 항생제 남용을 불러올 수 있어 포스터 및 슬로건을 통해 홍보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회장은 이어 “방광염 등 요로생식기 감염 질환에 대해 최근 등장하고 있는 보완치료법, 이를테면 크렌베리 주스를 비롯한 기능성 식품, 한방요법, 파장요법 등에 대해서도 학회차원의 논의를 통해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로감염학회는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런 보완적 치료법에 대한 세션을 별도로 마련해 집중 논의했으며 만성전립선염, 만성골반통증후군 치료에 있어 기존 일괄적 접근법에서 탈피해 질환 진행 요소요소에 적합한 접근을 해야 한다는 UPOINT(요도, 신체, 장기, 감염, 근육ㆍ신경, 골격근) 개념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도 진행했다.

심봉석 회장은 “요로감염은 신장, 방광, 요도를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비뇨기과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요로 및 생식기 감염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교과서 발간, 대국민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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