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불명의 난치성 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이 암은 물론 다른 만성질환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4700여명을 대상으로 운동 능력과 일상 활동, 통증 등 5개 척도를 중심으로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최상의 건강 상태를 1로 봤을 때 0.68로 나타났다.
이는 고혈압 0.83, 암 0.76, 뇌졸중 0.72, 심근경색 0.78, 천식 0.81 등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은 절반 이상이 일상생활에서 장애를 호소하고 있고 전체의 33% 가량은 타박상이나 골절 등 신체 훼손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회측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10명 가운데 1명 꼴로 죽음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다"면서 "진단 시기가 늦을수록 삶의 질이 더 떨어지는 만큼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침 기상 후 관절이 뻣뻣한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주먹을 쉽게 쥘 수 없을 때 이유 없이 관절이 붓거나 열이 나는 등 류마티스관절염이 의심될 때에는 반드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는 게 학회측의 설명이다.
이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 저하는 관절변형으로 인한 활동장애와 연관된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기능장애(HAQ) 조사 결과, 반 수 이상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장애를 호소하고 있다.
일상생활 중 어려움은 활동(67.2%), 손 쥐기(52.4%), 걷기(48%), 손 뻗기(46.8%), 일어서기 (41.4%) 등에서 높았고 1/3 이상에서 식사(41.3%), 옷 입기(32.8%), 개인위생 (32%) 등 아주 기본적인 기능 수행에 불편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