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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한의계 급기야 "침(針) 미스테리"
[ 2011년 05월 06일 01시 32분 ]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가 6일 노태우 전 대통령 흉부 우측 주 기관지에서 침이 발견된 사건을 '노 전 대통령 침 미스테리'로 명명하며, 성명 발표를 통해 사건 관련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의협은 성명에서 “사건 책임자와 관련자를 정확히 밝혀내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며, ‘노태우 전 대통령 의료용 침 미스테리’에 대한 신속한 진실 규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협회는 서울대병원 측과 노태우 전 대통령 측에 시술자와 시술 일자, 시술 경위 등 이번 ‘노태우 전 대통령 의료용 침 미스테리’에 대한 진실 규명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아직까지 시술자나 시술 경위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한방 의료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있어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한의협은 성명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침을 놓은 인물의 전문성에 대한 강력한 의혹을 제기했다.

한의협은 “이번에 발견된 침은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정식 한의사가 아닌 불법의료에 의한 피해가 아닐까 하는 강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면서 “무고한 한의사와 한의계가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될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이어 “만약 이번 사건이 한의사에 의한 의료사고라면 ‘의료상 과실’에 해당함으로 각종 징계 조치를 통해 일벌백계할 것이며, 불법무면허의료행위자에 의한 것이라면 이는 명백한 ‘의료법 위반’으로 불법무면허의료의 심각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한 때 나라를 대표했던 국가 원수도 피해 당사자가 될 만큼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무면허의료행위가 만연할 때까지 방치했다는 점에 대해, 국민들의 보건의료와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부처와 사법당국은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명에서 한의협은 “해당 행정부처와 사법당국은 이번 ‘노태우 전 대통령 의료용 침 미스테리’를 둘러싼 모든 정황과 사건 경위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히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며, 만약 불법무면허의료에 의한 것이라면 이에 대한 실질적인 단속과 강력한 처벌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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