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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거주 청소년 75% '시력 이상'
[ 2011년 05월 04일 02시 55분 ]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들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영아(한나라당) 의원실이 공개한 서울시교육청의 2010년도 학교별 건강검진 내역 자료를 보면, 고교 1학년생 11만 9천769명 중 9만 908명(75.9%)이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안경이나 렌즈를 쓰고 있는 학생은 6만 1천337(51.2%)명, 2만 9천571(24.6%)명은 나안시력 0.6 이하면서도 안경을 쓰지 않는 시력 교정 대상자였다.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전체 10만 9천551명의 학생 중 74.1%인 8만1천236명이 시력교정을 하고 있거나 교정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초교 1학년과 4학년들의 시력에 이상이 있는 비율은 49.3%로 중고생보다 낮은 편이었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청소년 중 비만이나 성인병과 관련된 건강상 문제를 겪고 있는 학생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도 비만 이상 학생의 혈액 검사 결과, 초등생의 24.2%는 식사 전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정상치인 1㎗당 200㎎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ㆍ고교생의 혈중 콜레스테롤 이상 소견 비율은 15.2∼15.8% 수준으로, 어린 시절의 비만이 건강에 훨씬 더 위협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성별ㆍ나이별 혈압이 95백분위수 이상으로 고혈압 진단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초교 3.7%, 중학교 7.1%, 고교 9.1%였다. 이 중에서 특히 구로구의 한 고등학교는 전교생의 65.8%가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박영아 의원은 “시력이나 건강관리에는 평소의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가정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학교가 급식과 학교 체육, 습관교육 등으로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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