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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학회의 새로운 시도
[ 2011년 05월 02일 21시 20분 ]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개원의사회와 함께 하는 학술대회를 실현하기 위해 처음으로 일요일에 시작하는 날짜 변경을 시도했다.

일부 학회에서 개원가 포용을 위해 심포지엄이나 특강 등 프로그램의 변화를 도모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요일에 학술대회를 시작하는 것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동안의 ‘학회 주관, 개원의사회 참여’ 관계 틀을 과감히 깨는 동시에 이비인후과 위상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가장 실질적 방안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은창 이사장[사진]은 2일 간담회를 통해 “일요일이었던 지난 1일부터 3일 오전까지 제85차 학술대회를 진행한다”면서 “전체 회원들이 모이는 학술대회 의미를 되새기고 개원의사회와 함께 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병원이 주 중 가장 바쁘다는 월ㆍ화요일에 학술대회를 진행하는 것이 학회 차원에서는 사실 용단일수밖에 없지만 1800명 이상 등록하는 등 의미 있는 변화라는 평이 높다.

최은창 이사장은 “사실 제일 바쁜 월ㆍ화요일이라 불편하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개원의가 200명 정도 늘어난 500여명이 등록했다. 다양한 참여가 돋보여 오히려 긍정적이란 평가가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학술 논문 발표는 월ㆍ화요일로 미루는 대신 일요일에는 개원의들이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특강과 심포지엄ㆍ패널 등을 집중 배치, 많은 지식을 공유코자 했다.

대한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 홍성수 회장 역시 “학회 측에서 개원의사회와 다함께 모여 일요일 아침에 학술대회를 시작하자는 제안과 용단을 내려줬다”며 “학문적 갈등을 푸는 동시에 개원가의 고민과 노력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술대회 의미를 피력했다.

일부 과처럼 학회-개원가의 극명한 대립이 아닌 화합과 단결이란 내부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과 전반의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었다.

최 이사장은 “미래정책위원회가 발족돼 이비인후과의 발전 방향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을 위한 진료영역 확대에 머리를 맞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비인후과 역시 차가운 의료계 현실과 맞물려 전공의 지원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차별화된 진료 전략 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는 “좋은 자원이 들어와야 발전을 할 수 있는 법이다.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도 “좀 더 매력적인 이비인후과를 만들기 위해 타 과와 차별화된 진료를 해야 한다. 현재 학회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3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0회 세계이비인후과학술대회를 통해서도 학술성과 국제 경쟁력이란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최은창 이사장은 “2013년 세계학술대회에 50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에서의 대회는 기존에 비해 학술성을 보다 강화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면서 “이비인후과 분야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기대감을 크게 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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