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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수술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로 구성"
[ 2011년 05월 02일 08시 12분 ]
보건복지부가 심평원에 위임해 9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가칭 ‘카바수술(CAVAR;종합적 대동맥 판막 및 근부성형술) 전향적 연구관리위원회’ 구성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송명근 교수는 2일 데일리메디와 전화 통화에서 “위원 선정과 관련해서 사전에 아무런 이야기도 들은 적이 없고 단지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이번에 선정된 사람들은 기존에 카바수술을 죽일려고 했던 주축 인사들”이라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그동안 카바수술을 중단시키려고 무수한 압박이 가해졌지만 어렵게 전향적 연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는데 이 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 개발자와 협의는 커녕 공문 한 장 받은 적 없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격앙스런 감정을 표출했다.

송 교수는 “시술법을 개발한 당사자를 배제하고 비밀리에 밀실에서 카바수술을 반대하는 사람들로 회의를 결성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재판이나 행정심판에도 당연히 보장되는 당사자 절차적 참여권을 무시한 행위로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송명근 교수는 “이번에 위원으로 선정된 전문가 중 대부분은 카바수술을 반대해온 것은 물론이고 카바수술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전문가들이라고 뽑아 놓고 실제로는 평가해야 하는 수술법을 모른다면 과연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송명근 교수 측에 따르면 흉부외과학회와 심장학회 추천으로 선정된 위원들은 한 병원에서 2명이 되는 등 6명의 위원이 특정 병원과 특정 대학 출신들로 이뤄졌으며 건국대병원 및 카바수술 관련 옹호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명근 교수는 “위원회를 구성하려면 공평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위원도 수술법에 대한 찬반 의견을 가진 동수로 하고 그 논의를 통해 판단은 객관성을 지닌 제3자에 맡기는게 순리"라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기존 보건의료연구원이 흉부외과학회 등에 서신 연락을 하며 카바수술을 중단시키려고 했음에도 복지부는 어떤 처벌도 하지 않았다”면서 “만약 이번에도 복지부가 언론에 보도된 대로 진행한다면 절대 승복하지 않고 협조도 않을 것이며 권리 회복을 위한 법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명근 교수의 이 같은 주장과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2일 "전향적 연구 관리위원회 구성은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 송명근 교수의 의견을 무시했다는 부분에 대한 논란은 답할 입장이 아니다. 모든 실무는 심평원에서 진행 중이고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명근 교수 입장을 반영해야 하는가 아닌가에 대한 부분은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논할 수 있지 않고 현재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있다"며 "평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과 관련한 사항은 심평원에게 문의하게 좋겠다"고 설명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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