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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어떻게 침 맞았는지 말씀 좀…"
[ 2011년 05월 02일 02시 52분 ]
노태우 전 대통령 폐 속에서 발견된 6.5cm 길이의 작은 한방 침이 대한민국 한의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일 ‘노태우 전 대통령님께 드리는 공개질의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달 21일 노 전 대통령 측에 질의서를 발송한 바 있다. 이번 질의서는 지난번 질의서에 이은 두 번째 질의서인데다 공개 질의서 형식으로 발표됐다.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한의계의 심각한 시각을 보여준다.

대한한의사협회는 공개 질의서에서 “노 전 대통령 체내에 있던 이물질이 무사히 제거되어 다행으로 생각하며, 빠른 쾌유를 바란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빠르고 정확한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공문을 지난달 서울대병원(19일)과 노 전 대통령(21일) 측에 발송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대병원 측은 지난달 29일 언제 어떤 경로로 노 전 대통령 폐 속에 침이 들어갔는지에 대한 핵심내용을 빼고 발표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은 한의협 질의서에 대해 일체의 공식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의협은 “서울대병원이 핵심 내용을 빼고 발표해 국민으로 하여금 한의약에 대한 불필요한 불신과 의혹을 증폭시켰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협회는 오는 4일까지 어떤 경로로 어떤 사람에게 언제 어떻게 시술을 받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사실 공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협은 필요하면 노 전 대통령과 비서실 및 서울대병원과 공동 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조사도 마다치 않겠다는 입장이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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