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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종합병원 잇단 개원…지각변동 예고
[ 2011년 05월 01일 12시 47분 ]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 최근 광주지역에 200병상 내외의 중ㆍ소형 종합병원들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지역 의료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1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광산구 수완동의 광주 KS병원이 지난달 29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환자 진료에 들어갔다.

210병상 규모의 이 병원은 내과, 심장내과, 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치과를 갖춘 종합 병원이다.

특히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심혈관질환 특화 병원으로 24시간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면서 수완, 신창, 신가, 첨단지구 등 광주 서남부 신흥 주택지구는 물론 인근 전남 담양, 장성, 함평, 영광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광주 동구 옛 그랑프리 호텔 자리에 141병상 규모의 해피뷰 삼성병원이 문을 열었다.

이 병원은 내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등 5개 과를 개설했고 당일 예약, 검사, 판독, 진료, 시술에 이르는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광산구 수완동에는 지난 1월 치과, 한방과, 외과, 정형외과, 흉부외과 등의 진료를 하는 180병상 규모의 수완병원이 개원했고 광산구 장덕동에는 오는 7월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세계로 365병원이 이전, 개원할 예정이다.

세계로 365병원의 경우 정형외과 관절 전문병원으로 관절센터, 척추센터는 물론 외상센터, 소화기 센터,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치과 등이 들어서 종합 메디컬 센터 형태로 운영된다.

이들 병원이 기존 중ㆍ소형 종합병원과 가장 다른 점은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편익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병원 공간 구성과 실내장식은 물론 병상도 친환경적으로 꾸며 쾌적한 환경에서 상담 및 치료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처럼 첨단 장비와 응급 처치 시설을 갖춘 중ㆍ소형 병원들이 잇따라 개원하면서 의료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훨씬 넓어지고 지역 의료계의 고질적인 병상 부족과 만성적인 수술환자 대기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의사와 간호사 등의 의료 인력을 흡수하면서 지역 고용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가 하면 같은 규모의 다른 중ㆍ소형 병원들은 이들 신규 병원의 출현으로 환자가 줄자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고 500병상 이상을 가진 대형 종합병원이나 대학 병원도 외래 환자를 뺏기지는 않을까 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당장 환자 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5년 후 이들의 외형이 크게 확장됐을 때를 생각하면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중ㆍ소형 병원의 잇따른 개원이 의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과 함께 환자 유치 과열로 오히려 부작용도 나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과도한 병원 신축과 고가장비 도입이라는 경쟁이 부는 모습이다"면서 "시장 상황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신축에 나섰다가 경쟁에서 밀린다면 그 피해가 지역 주민에게 돌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hy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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