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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웃는' 삼성서울병원 2010년 성적표
[ 2011년 05월 01일 21시 10분 ]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해 사회복지법인인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재단)이 거둔 지난 2010년 성적표가 공개됐다.
결론적으로 전년도에 비해 삼성서울병원의 경영이 호조를 띄면서 수익사업의 경영구조가 크게 개선됐지만 저수가 기조 등에서 비롯된 영업손실 등 당기 순손실은 피할 수 없었던 이중적 모습을 보였다.
1일 국세청에 따르면, 삼성재단 수익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사업의 경우 지난해 실적 향상이 두드러졌다.
회계상 순매출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의 경우 지난 2008년부터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 2008년 7500억원, 2009년 86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0년 9200억원에 달했다.
암센터 문을 열었던 2008년 22% 가량 영업수익이 신장할 정도로 고공성장을 한 이후 성장폭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이 같은 상승세라면 조만간 1조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항목별로는 의료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이 있었다.
입원수익의 경우 2009년 4500억원에서 4700억원으로, 외래수익 역시 3270억원에서 3480억원으로 각각 2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건진수익의 경우 지난해 670억원이었으나 올해 100억원 가까이 늘어나 760억원대에 올라 의료사업에 있어 새로운 동력원임을 입증했다.
의료부대수익을 비롯한 영업외 수익도 전년도에 이어 2010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재단은 영업외 수익으로 이자 200억원, 임대료 170억원, 부대사업 100억원 등 전년도(884억원) 대비 70억원 늘어난 950억원을 거뒀다.
그러나 이 같은 경영성과에도 불구하고 삼성재단은 최근 3년간 영업손실과 함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의 증가가 뚜렷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영업비용 역시 동반 상승해 9600억원을 넘어서게 됨에 따라 전년도 326억원 대비 170억원이 적자로 편입, 495억원을 영업손실로 처리했다.
다만 영업 이외의 항목에서 고른 성장과 함께 적자폭을 줄여나가면서 당기 순손실의 경우 오히려 전년에 비해 줄었다.
삼성재단은 의료사업 등 수익사업 분야에서 2009년 2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이를 줄여 188억원만을 국세청에 보고했다.
한편, 의료사업 등 수익사업 손실과는 별도로 삼성재단의 총자산 규모는 전년도인 2009년 1조 5400억원에 비해 1100억원 늘어 1조 65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은 토지와 건물, 주식 등의 경우 전년도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수익사업에 속해 있는 금융자산이 3830억원에서 5090억원으로 껑충 뛰어 삼성재단이 자산을 불리는 데 큰 몫을 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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