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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중국시장 공략 '빨간불'
[ 2011년 04월 29일 02시 33분 ]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한국이 대만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은 접근성과 언어를 앞세워 중국인과 화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환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정부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국가인 중국은 지난 2008년 중국인 대만 관광이 허용되면서 현재 일본을 제치고 대만 최대의 관광 수입원으로 부상했다.

대만 정부는 몰려드는 중국인들을 상대로 중국보다 앞선 의료기술과 서비스를 내세워 적극적인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2009년에는 중국인 대만 방문 목적에 ‘의료검진’ 항목을 신설해 입국 절차도 간소화 했다.

또 의료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의료서비스 국제화 액션플랜’을 구축하고 방문 환자들의 동선을 고려해 타오웬 국제공항 항공복합단지 내에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영리병원 건립을 포함한 국제의료단지 조성 계획도 추진 중이다.

대만은 2010년 총 20회의 중국 의료관광단을 유치한데 이어 올해는 1분기에만 의료관광단 20회 방문 성과를 냈으며 연말까지 총 70회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전하고 있는 의료환경과 저렴한 의료비용도 한국에 위협적이다.

대만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이 시행한 의료환경 기초인프라 평가에서 2010년 한국(27위)을 제치고 24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단계나 상승한 결과로 3년동안 26~27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보다 빠른 양상이다.

일부 진료비의 경우도 대만이 한국보다 낮게 책정돼 있다. ‘심장판막 치환술을 병행한 혈관우회술’의 경우 한국은 4만2000달러, 대만은 3만달러로 차이가 나고 있다.

‘인공슬관절 치환술’(한국 1만1800달러/대만 7580~1만743달러), ‘안면거상술’(한국 6650달러/대만 1819달러로) 등도 한국보다 저렴한 비용에 시술이 이뤄진다.

특히, 미용성형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주변국들보다 높아 1년 사이 환자가 3배 가량 늘어날 정도로 환자 급증 현상을 보이고 있어 미용성형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던 중국인들의 발길이 대만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OTRA는 “원활한 의사소통, 저렴한 비용, 우수한 의료환경 등을 기반으로 대만이 중국인과 화교를 위주로 시장 확대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대만의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 확대에 따라 우리나라 의료관광객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미용성형과 고급 건강검진 분야에 영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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