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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코레일 용산병원 새 주인 찾기
[ 2011년 04월 27일 20시 55분 ]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용산병원 부지의 새 주인 찾기가 늦어질 전망이다.

당초 코레일은 지난 달 22일 용산병원 운영사업자 공모에 나섰지만 사업신청을 한 의료기관이 한 곳도 없어 유찰된 바 있다. 4월 말 재공모를 예고했지만 이마저도 결과적으로 어렵게 된 상황이다.

현재 약 5400평의 용산병원은 코레일 측에 완전히 양도, 모든 병원 간판을 내림과 동시에 정문 쪽엔 바리게이트를, 후문엔 자물쇠를 채워놓은 상태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하지만 재공모를 위한 내부 절차가 생각보다 길어지고 병원계의 냉담한 반응을 확인함에 따라 조건 완화 등의 공모지침 변동 가능성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용산병원 운영사업자 공모지침서에 따르면 사업신청 의료기관은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것과 연간 사용료 약 37억 원 이상을 제시해야 했다.

또 특성화센터(또는 전문화병원)와 건진센터를 포함한 종합병원으로 운영계획을 작성해야 하며, 평가는 적격성평가와 운영사업자평가를 합하고 이에 가점을 추가하는 형태로 진행될 계획이었다.

이처럼 높은 사용료 및 제반 비용 부담을 비롯해 현 병원계 상황을 녹여내지 못한 다소 버거운 조건들을 내걸어 높은 참여도를 이끌어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사실 기존 조건을 보면 알겠지만 들어갈 병원이 어디 있겠느냐. 지역민들의 충성도나 지역적 특성을 끌고 가기 위해선 조건 변경은 불가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처럼 일차적인 운영사업자 공모가 차질이 빚어진 이상 병원계 분위기를 반영, 공모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수다.

또 다른 병원 관계자는 “우리도 용산병원 운영에 관심이 있었지만 조건 상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면서 “조건이 달라진다면 긍정적인 병원도 있을 것”이라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사업설명회를 비롯해 새로 시작하게 될 운영사업자 공모에 코레일 측의 방향 선회가 실제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여전히 용산병원 운영사업자 재공모를 준비 중에 있다. 변수가 많아 여러모로 검토 중”이라면서 “확정되면 공개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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