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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치료" 샘병원 김민철 원장
[ 2011년 04월 27일 21시 06분 ]
“서양식 과학의 틀에서 수용되지 못했던 치료방식을 시도, 환자의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하는 암전문 병원이 되겠습니다.”

2012년 상반기 군포에 확장 이전할 계획인 군포샘병원(現 샘 암전문통합병원) 김민철 원장[사진]은 병원의 가장 큰 특징을 ‘최신식 의료기기’나 ‘최대 규모’가 아닌 ‘전인적 치료’로 꼽았다.

400병상 규모로 개원하는 군포샘병원을 암환자 전인치료 전문병원으로 특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김민철 원장은 “의술은 기본적으로 과학이지만 수치에 의존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눈앞에서 환자가 아무리 통증을 호소해도 과학적 근거나 수치가 따르지 못하면 의료진이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며 “그러나 PET-CT 발견 후 보이지 않았던 증상들을 질병으로 인정하게 된 것처럼 수치와 과학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민철 원장이 생각하는 전인적 치료는 환자의 주관적인 통증이나 상태에 집중하는 것이다. 환자에게 통증을 숫자로 표현해 보라고 요구하기보다, 환자의 통증을 없앨 수 있는 인간적ㆍ심리적 방법을 찾는 데 집중하는 방식이다.

김 원장은 “암 덩어리를 치료하는 게 아니라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것이다. 신체적 고통이 3 정도이고 정서적 고통이 5 정도라면, 진통제로는 3만큼의 고통만 없앨 수 있지만 전인적 치료가 개입하면 나머지 5도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환자의 신체적 증상뿐만 아니라 인지적ㆍ심리적 증상에도 집중, 인적관계 형성이나 종교적 접근, 웃음치료나 식생활습관 개선 등을 활용해 고통을 완화시킬 방법을 찾겠다는 설명이다.

김민철 원장은 “샘 통합암전문병원은 지난 2007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암 통합치료를 시작했다. 외국의 협진치료팀 시스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한의학과 보완대체의학, 마음치료와 자연치료를 접목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군포샘병원은 전문의료진(혈액종양내과, 호흡기종양내과, 종양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중재적 방사선과, 전문간호사)과 면역주치의(보완대체의학과, 한의학과, 중의학과, 전인치유연구원, 자연치유센터) 등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의 상태를 다각적으로 파악한 뒤 창조적인 치료법을 찾아갈 계획이다.

김 원장은 “인력과 시설면에 있어 대학병원과의 경쟁에 어려움이 있지만, 대학병원에서 보지 않는 환자의 마음을 보겠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경쟁력 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지금까지 마음을 달래주고 고통을 이해하는 전인치료가 발달하지 못했다. 그래서 많은 암환자가 근거 없는 치료법에 의존해 몸과 마음을 망가뜨리고 있다”면서 “한국에 뿌리내리지 못한 암환자 대상 전인치료와 완화치료의 지침을 샘병원이 제시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민철 원장은 전주고등학교와 전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전주예수병원 원장을 연임했다. 신학 석사 학위도 있는 그는 르완다 난민 구호팀장 등 다양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그러한 경험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사회책임 경영대상과 보령의료봉사상, 한국의 존경받는 CEO 대상 등 다수 수상경력이 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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