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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 납부 거부 불사" 전공의 진정 국면
[ 2011년 04월 26일 03시 14분 ]
대한의사협회장 선출 방식을 간선제로 바꾸려는 움직임에 일단 제동이 걸리면서 강력 반발에 나섰던 전공의들이 진정세로 돌아섰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일부 대의원들이 최근 진행 중인 대법원 소송과는 별도로 간선제 채택을 위한 정관 개정 논의가 있자 “전공의들의 선거권이 (간선제로) 다시 박탈된다면 지금까지 회원으로서 끝까지 유지하고자 했던 회비문제를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이 제한되는 등 전공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불이익을 감수해도 간선제 전환을 막고 직선제 회귀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의 표명이었다.

그러나 의협 대의원회 법령 및 정관 심의분과위원회 회의 결과 대법원 판결 이후로 논의가 미뤄지면서 지난 24일 의협 정기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조차 안 되자 전공의들은 일단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전협 안상준 회장은 “최선책은 이번 기회에 직선제 전환을 촉구하는 것이었지만, 차선책으로나마 대법원 판결까지 논의가 미뤄졌다는 데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전협은 그동안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던 행보를 잠시 늦추고 대법원 판결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잠시 숨을 돌리기로 했다.

안 회장은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기로 했으나 직선제 회귀 역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로선 실제 행동에 나서기보다 상황을 지켜봐야 할 때”라고 밝혔다.

다만 가능성은 낮지만 대법원이 간선제 전환을 무효로 한 2심 판결을 뒤엎을 경우 “직접적인 물리력을 행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대응의 여지를 남겼다.

안 회장은 “앞으로 일의 전후 사정을 살펴 대의원 총회를 다시 열고 회원의 의견을 모아 나갈 것”이라며 “만에 하나 대법원 판결을 통해 간선제 전환이 절차상으로 정당했다는 판결을 받게 된다면 앞서 경고를 실행에 옮겨가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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