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 B형간염 등 국내 소아대상 예방접종이 기초접종률은 90% 이상으로 높지만 추가접종률은 4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비싼 비용과 긴 대기시간, 접종기간의 원거리 위치 등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25일 질병관리본부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각각 실시한 예방접종률 및 예방접종 인식도 조사, 예방접종 보호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서울대 측은 19~72개월 아동 보호자 1026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면접을 통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8개월까지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필수예방접종 6종에 대해서는 90% 이상 비교적 높은 접종률을 보였다.
항목별로는 BCG(1회) 99.3%, B형간염 1차 100%, 2차 98%, 3차 92.9%, DTaP 1차 100%, 2차 97.3%, 3차 96.4%, 4차 65.2%, 폴리오는 1차 97.5%, 2차 94.1%, 3차 89%, 수두(1회) 96.8%, MMR 1차 97.8% 등이었다.
하지만 만 4~6세 사이에 접종해야 할 추가 예방접종률 조사에서는 DTaP 5차 20%, 폴리오 4차 35.2%로 급감했다. 또 18개월 이하 아동의 백신 5종 완전 접종률도 59.8%에 불과했다.
한양대 산학협력단은 만 12세 미만 자녀를 둔 전국 성인여성 1004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추가 예방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고비용과 너무 긴 대기시간, 접종기관이 너무 먼 점이 주된 원인으로 부각됐다.
실제 보호자 인식조사 결과 예방접종이 ‘아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평균 4.5점, ‘가족에게 이익’은 3.98점, ‘사회적 이익’은 3.94점으로 혜택이라는 인식은 컸다.
하지만 예방접종 실시 장애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5점 만점 척도에서 '아이의 예방접종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응답이 평균 4.19%나 됐다. 또 '예방접종 전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는 의견은 평균 3.22점, '병원이나 보건소가 너무 멀다'는 답변은 평균 3.14점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과 배근량 과장은 “4세 이후 소아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로 유치원, 초등학교 등 단체생활에 따른 감염병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며 “본인 건강은 물론 다른 소아에 대한 배려를 위해서라도 추가예방접종을 완료하는 등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WHO(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처 및 역내 국가들과 함께 4월 마지막 주를 ‘예방접종주간’으로 선포, 추가접종률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각종 대책을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