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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이어 의협 결산보고서도 우여곡절 끝 '통과'
[ 2011년 04월 24일 06시 59분 ]
의협 집행부의 본회의 감사보고서에 이어 분과위원회 결산 심의가 가까스로 통과됐다.

제63차 대한의사협회 정기총회 사업계획 및 예산ㆍ결산 심의분과위원회의 일부 위원들은 예ㆍ결산 심의 시작도 전에 다시 “결산보고서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특히 회원들은 카드 사용시 회장, 상근부회장, 임원들이 있는 곳에서 비서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이른바 카드쪼개기 실상과 정기감사 당시 감사자료 회수 등을 문제 삼았다.

김세헌 경기 대의원은 “4월 정기감사 회의 때 감사자료 회수해 간 일이 있는지 또 누가 시킨 일인지 답변 해달라”면서 “카드 쪼개기 행태도 명확한 답을 요구한다”고 적극 발언했다.

이에 대해 신민석 상근부회장은 “의료정책연구소 실장이 고유사업에서 사용한 것은 회계상으로 잘못된 점이 있긴 하나 현재 의협 정책 전문위원으로 위촉돼 있다”면서 “과거 정책이사로 있을 때 하던 사업 몇가지가 있어 고유사업 쪽에서 지출된 것 같다.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감사자료 회수 건에 대해서는 회원과 집행부 간 갈등이 폭발됐다. 회원들은 “감사 도중 자료를 회수해 가버렸다. 감사 자체에 문제가 있었는데 결산보고서를 두고 통과 여부를 이 자리에서 표결한다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면서 “회수 조치는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 알려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신 부회장은 “결산보고서는 적법한 절차를 밟아 작성한 것”이라며 “그날 완전히 자료를 회수한 것도 아니었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처럼 의협 집행부와 회원들 간 진실 공방은 회의 파행을 거듭하며 지속, 책임자가 나서서 답변해야 한다며 경만호 회장을 압박했다.

박인태 전남의사회장 역시 “경만호 회장이 5월 5일까지 사퇴를 발표해 달라”고 말하는 등 발언수위도 점차 높아졌다.

결국 회의 진행 자체가 힘들어지자 박광수 위원장은 “결산회의를 종결하고 결산보고서 통과 여부를 표결에 붙이겠다”고 선언, 찬성 26표ㆍ반대 14표로 결산보고서가 통과됐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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