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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 경제학자, 의료계에 일침
[ 2011년 04월 22일 03시 01분 ]
“환자들은 고객(소비자)이 아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은 최근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글을 통해 환자를 고객으로 보고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마케팅 강화 열풍이 불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프린스턴대 교수인 크루그먼은 지난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으며, 미국의 대표적인 오피니언 리더로 통한다.

그런 그가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의료개혁에 대해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26개 주가 반대할 정도로 안팎에서 도전을 받자 의료계를 향해 ‘돈’ 보다 ‘생명’의 가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운 셈이다.

크루그먼은 “의료는 삶과 죽음을 가르는 중요한 결정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한다”며 “또 질환으로 인해 정상적 판단이 어려운 환자들의 경우 일반적인 소비자와 달리 시간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환자를 고객으로만 치부해 의사가 단순히 환자에게 의료를 파는 사람으로만 여겨진다면 물론 비용적인 측면에서 절약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겠지만, 사회적으로 잘못된 길을 걸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의료윤리가 필요하다 점을 역설한 그는 “일반인들이 의사들에게 존경심을 보내는 것은 그들이 평균 이상의 전문성과 의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흔히 TV에서 영웅적 면모를 보이는 의사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반대로 영웅적인 경제학자를 다루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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