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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명 프리미엄 뺀 가천대 행보 주목
[ 2011년 04월 20일 20시 50분 ]
가천의과학대가 경원대와의 통합 추진을 통해 향후 매머드급 수준의 종합대학으로 탈바꿈, 의학전문대학원 위상이 어떠한 방향으로 재정립될 지 주목되고 있다.

가천의과학대는 전국 41개 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 가운데 CHA의과학대와 함께 유일하게 의학 및 보건의료 분야 특성화를 표방한 종합대학이다.

계획대로 2012년 경원대와의 통합이 이뤄지면 입학 정원 4000여명, 14개 단과대학ㆍ74개 학과 등 수도권 최대 규모 수준 대학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경원대 이길여 총장은 "앞으로 5년 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해 2015년 안에 15대 사학으로, 2020년 안에 10대 명문사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의대 및 간호대가 단과대학으로 신설되고 메디컬캠퍼스 별도 구축으로 대학 차원의 의료 분야 집중 투자가 예상돼 대규모 종합대학 인프라 속 의대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의전원을 중심으로 길병원ㆍ뇌과학연구소ㆍ이길여암당뇨연구원ㆍ약학대학ㆍ간호대학 등의 연계 운영을 통한 시너지 역시 기대하고 있다.

사실 이 같은 대규모 종합대학을 기초로 한 의과학 및 의료보건 분야 집중 의지는 10여 년에 걸쳐 진행, 예정된 수순을 걸어왔다.

경원대는 1998년 가천길재단에 인수, 2007년 경원전문대학(2년제)과 통합됐으며 가천의과학대는 2006년 가천의대와 가천길대학(2년제)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더 큰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춘 이들은 2009년 말에 들어서 두 대학 운영재단인 가천학원과 경원학원이 교과부의 승인으로 가천경원학원으로 하나가 됐다.

이후 경원대 비전타워 준공식을 통해 이길여 총장은 두 대학의 통합을 공식화, 매머드급 사립 종합대학 논의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통합교명으로 ‘가천대’가 결정, 이사회 의결만을 남아두고 있어 더 이상 ‘의대’ 교명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동안 가천의과대 교명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작용, 쌓아놓은 의료계 안팎의 신뢰도가 컸던 만큼 가천대 의과대학으로서의 새로운 가치 정립이 요구되고 있다.

대학 측은 “가천, 경원가천, 가천경원, 경원 등의 후보군이 있었지만 교무위원회에서 가천대를 결정, 현재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최종 결정된 교명으로 통합 관련 서류를 오는 29일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의학계 인사는 “교명이 바뀐다면 물론 아쉽지만 더 큰 도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기엔 보다 좋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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