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연관학회가 올해 춘계학술대회를 기점으로 추진중인 ‘다학제로의 변모’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야심차게 준비해온 간, 췌담도 분야의 영상의학과, 외과, 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의 강연이 호응을 얻었지만, 강연장에 자리한 회원들의 숫자는 많지 않는 등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소화기연관학회(회장 함준수, 이사장 김선회)는 17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011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약 1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위암의 항암화학요법, 소화기 질환의 외과적 치료 원칙 등 회원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주제가 준비돼 시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췌장암 생존율’, ‘간질환 간련 시술’, ‘담도췌장의 해부학적 변이’ 등의 주제에 대해 영상의학과, 외과, 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소아청소년과 등에서 참여해 다학제 논의의 장을 마련해 눈길을 모았다.
실제 ‘진단과 병기결정’에 대해 영상의학과가, ‘수술적 전략’은 외과, ‘방사선 요법’은 방사선종양학과, ‘간생검’은 병리과, ‘윌슨병 치료’는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강연을 담당했다.
하지만 강연장에 자리한 회원이 많지 않았다는 점과 위장관 및 소화기 임상강좌 분야는 내과 의료진의 강연만으로 구성, 완성도 높은 강연에 대한 회원들의 갈증을 풀어주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박조현(가톨릭의대 외과) 학술이사는 “아직 모든 분야를 다학제로 구성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지만 기존과 달리 학술위원회에 외과 위원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내-외과를 중심으로 하는 논의의 장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는 온라인을 통한 질문을 사전 접수, 학회장에서 답을 들을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은 참석회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항암요법연구회가 소화기연관학회에 들어오면서 진행성 위암의 항암치료전략이라는 세션이 마련된 것을 비롯해 ‘변비의 장기치료’, ‘다양한 내시경’ 등 개원가에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강의도 마련돼 적지 않은 관심을 모았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항균제 내성의 변천사’, ‘제균치료 적응증 및 재감염’ 등을 다룬 세션과, 대장 폴립 진료지침 개발을 위한 콘센서스 보팅 역시 회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김선회 이사장(서울의대 외과)[사진]은 “학술대회 프로그램 구성을 대학은 물론 개원가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으로 알차게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의료진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으로 구성, 실질적인 논의와 토론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