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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비만치료 키워드는 "약 의존도 낮춰라"
[ 2011년 04월 17일 21시 14분 ]
시부트라민의 시장 퇴출과 더불어 제니칼(지방흡수억제제)마저 안전성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임에 따라 기존에 비해 약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의 처방 패턴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연이은 관련 약의 안전성 논란으로 인해 약 처방은 낮추는 반면 시술, 식이 및 운동요법 등의 병용치료 개념이 보다 강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17일 개최된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김성래 학술이사는 “제니칼도 안전성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비만 치료가 약에 의해서만 되는 것이 아니므로 그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시술 등에 대한 안전 여부를 연구 및 논의, 학회에서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학술대회장에서도 안전하고 장기간 효과적인 비만치료제 등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기인 동시에 약물요법은 병용치료 개념으로 이해해야 함이 거듭 강조됐다.

양산부산대병원 이상엽 교수는 “작년 말부터 금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기대가 됐던 3대 비만치료후보제 모두 미국 식약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시부트라민마저 시장에서 퇴출된 것으로 볼 때 과연 비만치료만큼 신약개발이 어려운 질병이 있을까 싶다”고 현 시장을 진단했다.

그는 또 “원칙적으로 비만 치료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다른 만성질환과 같이 식사,운동 및 행동요법이 선행ㆍ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병행요법이 강조되는 추세임을 반영,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운동요법, 식사행동치료를 비롯해 기능성식품과 웹 활용 등 새로운 시스템을 활용한 비만관리 전략 등의 강좌를 마련,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공정경쟁규약과 관련 약 퇴출 등 변화된 환경에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전문성 강화로 발전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수 연수이사는 “학회 상황이 예전에 비해 확실히 어려워진 건 사실”이라며 “시부트라민 퇴출과 공정경쟁규약이 시작되는 등 무엇이든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민감한 상황 속에서도 학회 역할과 나아갈 방향이 뚜렷한 만큼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그는 “사전 및 현장등록을 통해 1000여명이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했다. 주변 환경은 과거에 비해 어려워졌지만 많은 회원들의 관심을 통해 성황리에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학회는 단순 체형과 미용 문제를 떠나 비만 치료의 전반적인 학술성과 전문성을 계속 추구, 그 역할을 다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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