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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전달체계, 온라인 정보교류로 개선 가능?(보완)
[ 2011년 04월 15일 11시 00분 ]
최근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 기능재정립 방안을 내놓으면서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지를 밝히자 온라인을 통한 진료정보교류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현재 각 대형병원들이 진료의뢰센터를 통해 협력병원들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는 과정에서 삼성서울병원이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전자진료의뢰시스템과 같이 진료정보를 교류하는 데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늘어난 것.
삼성서울병원은 당시 “지역 병원에서 찾아오는 환자들이 일일이 차트와 검사기록지, 처방전, 영상자료 등을 별도로 요청해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며 “1·2차 지역병원에서도 대학병원 수준의 환자 관리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우리나라 의료전달시스템을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온라인 진료정보 교류에 따라 의료기관간의 이해득실은 어떨까.
결론적으로 최근 3년간 온라인 진료정보교류 관련 시범사업을 진행했던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환자와 대형병원에게는 유리한 경향이, 의뢰기관에는 다소 불리한 경향이 나타났다.
온라인 진료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드는 유·무형의 비용과 이로 인해 얻는 이득을 정량화해 따져 본 비용 편익 계산 결과 환자들의 경우 진료비 등을 포함해 건당 1만 1500원, 연간 3000만원 가량의 편익이 발생했다.
환자를 의뢰받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입장에서도 진료시간은 물론 환자 정보 교류에 필요한 업무, 의뢰에 필요한 각종 사무용품 등의 비용이 줄어들어 건당 1만 2600원, 연간 2500여만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연구를 맡았던 하규섭 교수는 “환자 관리에 용이하고 오프라인이 한계를 극복, 병원 운영과 행정삼의 이점으로 인해 전반적인 의료시스템에 긍정적 효과를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의뢰기관과 진료기관간의 정보 교류로 의료의 질이 향상되고, 재검사 감소로 진료비가 절감됐건당 2만원, 연간 5000만원 가량의 편익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반면에 의뢰기관인 1·2차 의료기관의 경우 온라인 진료정보 교류에 따라 음의 편익, 즉 이익보다 손실이 더 컸다.
정보교류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드는 비용은 줄어들지만 진료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가 늘어나 건당 2600원, 연간 700여만원의 손해를 떠안아야 했다.
다만 단일 기관에서 진행됐던 연구였던 만큼 비용 편익을 추정하기 위한 자료가 부족했던 데다 대형병원에서의 진료에만 국한돼 있어 환자 회송시 효과는 제외됐다는 점에서 의뢰기관의 편익이 과소 추정된 부분은 한계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하 교수는 “앞으로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지속해 온라인 진료정보교류의 확산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수가제도 개선 및 인센티브 모델 개발 등 현실 가능한 진료정보 교류의 법적 제도적 장치들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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