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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 380g 초극소 미숙아 살려냈다
[ 2011년 04월 14일 03시 06분 ]
출생 당시 380g에 불과한 초극소 미숙아를 삼성서울병원이 살려내 정상적으로 퇴원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상 신생아의 임신기간은 40주, 출생 체중이 3.2kg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이번 기록은 국내에 보고된 사례 중 가장 작고,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편에 속한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집중치료실 박원순・장윤실교수팀은 지난해 7월 12일 임신기간 25주만에 태어난 김은식 환아(男)가 치료 9개월만에 상태가 호전돼 곧 퇴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환아는 산모가 심한 임신중독증으로 분만예정일보다 4개월여나 빨리 세상에 나왔다.

출생 당시 폐를 비롯한 여러 장기가 성숙하지 못해 폐 계면활성제 투여와 고빈도 인공호흡기 등의 특수 치료가 시행됐다.

또 생후 3일째부터는 동맥관 개존증으로 심장수술 등을 비롯한 많은 어려운 고비들을 맞기도 했다.

박원순 교수팀은 “지금까지 임신주기가 24주 미만, 몸무게 400g 미만의 미숙아는 폐의 발달이 미숙으로 출생 후 호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대의학에서 생존한계로 여겨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고비들을 넘긴 김은식 환아는 최근 각종 의료기구와 산소호흡기도 떼어낸 채 몸무게도 3.5kg에 이를 정도로 건강하게 자라 이번 주말 경 퇴원할 예정이다.

박원순 교수는 “이렇게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신생아중환자실내 모든 의료진들이 한마음으로 24시간 집중치료와 팀워크의 승리로 일궈낸 뛰어난 결과”라며 신생아집중치료팀 전체로 치료의 공을 돌렸다.

장윤실 교수는 “현대의학의 생존한계를 극복하였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앞으로 이런 첨단의학기술로 더 많은 조산아들을 더욱더 잘 살릴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치료 성공 의의를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체중이 가장 적었던 초미숙아는 삼성서울병원에서 26주+4일, 434g으로 태어난 김소망 양(2004년)이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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