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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강자' 광동제약, 방사능 구설수 '끙끙'
[ 2011년 04월 14일 03시 00분 ]
비타500, 옥수수 수염차 등으로 음료시장을 석권해온 광동제약이 이번엔 아연음료 ‘ZMD’를 출시하며 다시 한번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ZMD’는 첫 출시부터 구설수에 휘말리며 녹록찮은 출발을 맞는 모습이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 특수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 때문이다.

이번에 새롭게 나온 ‘ZMD’는 아연 12mg과 마그네슘 66mg 등을 함유하고 있고 한 병 섭취로 1일 필요 함량 기준 대비 각각 100%, 30%의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어 충분한 아연 보충이 가능한 제품이다.

아연은 면역력을 높여 각종 질병으로부터 인체를 지켜주지만 부족할 경우 생식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 중요한 성분이다.

하지만 아연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방사능 피폭에 대비할 수 있는 영양분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어 일각에서는 이번‘ZMD’ 출시에 대해 방사능 특수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품의 경우 아연이 포함됐다는 것이 방사능오염 이슈와 완전히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바로 ‘ZMD’출시와 방사능오염 노출 사건의 시점이 맞물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광동제약 관계자는 “식약청 허가를 받기까지 수 개월의 시간이 필요한데 불과 얼마 전 일어난 일본의 방사능 노출 사건과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이러한 시선들에 대해 항변했다.

그는 또 “‘ZMD’는 약 3년 전부터 계획, 개발에 착수한 이후 수 많은 실험과 연구과정을 거쳐 출시된 것”이라면서 “자칫 이번 소문으로 연구원들의 땀이 물거품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회사의 이러한 반응은 방사능 특수를 노리는 타 업체들의 행보와는 상당한 대조를 이룬다.

실제 삼성제약은 최근 ‘박탄C&I(요오드)’를 출시하며 방사능 예방 효과를 강조, 다분히 특수를 겨냥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제품 출시 보도자료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안정화 요오드를 지속적으로 사전에 복용함으로써, 방사성 요오드가 인체 밖으로 배출돼 갑상샘에 모이는 증상을 방지할 수 있다” 등의 내용을 실었다.

하지만 얼마 후 '박탄C&I(요오드)'는 식약청으로부터 허위·과대광고를 이유로 관할 지자체에 조사가 요구됐고 삼성제약에 따르면 실제로 본사와 공장 모두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행정처분을 받은 것이 없다는 것이 회사측 얘기다.

때문에 광동제약이 ‘ZMD’에 대해 방사능 특수성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는게 무리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무기질이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임에도 한국 성인들의 평균섭취량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전문가그룹의 연구결과가 이번 마시는 아연음료 ‘ZMD’의 정확한 개발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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