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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일하는 병원문화 형성 노력"
[ 2011년 04월 14일 02시 55분 ]
지난 1980년 개원, 31년째 전인적 치유를 통한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해온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제14대 병원장에 김시동 교수(안과)가 취임했다. 보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이곳에 쏠린 지역 의료계의 관심은 실로 대단하다. 데일리메디가 김시동 신임 병원장을 만났다.[편집자주]

13일 데일리메디가 만난 김시동 병원장<[사진]은 마른 체구에 학구적인 풍모를 지녔지만 24개 과목, 800여 병상 대형 의료기관의 수장으로서의 모습이 어색하지 않다. 지난 수십년간 이 곳에서 일해온 자타공인 병원의 '통(通)'으로서 여유 때문일까, 자신감도 충만하다.

30여년 전 개원 초기부터 근무,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안과 과장과 교육연구부장, 진료부장을 역임해온 그는 원내 누구보다 원내 상황과 실정을 잘 알고 있다.

임상과 교수진부터 용역업체 직원까지 일하는 모든 이들과 친분을 쌓아왔던 이가 병원장 자리에 올랐으니 그에게 거는 기대는 의료원 뿐만 아니라 임직원까지 대단하다.

"병원의 대표적 마당발 활용 '소통 창구' 역할"

"우리 병원은 지난 31년간 교직원들의 열정과 각고의 노력에 힘입어 오늘 국내 굴지의 대학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한 단계 도약의 중요한 시점에 놓인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김 병원장은 기자에게 "주어진 임기동안 병원 발전을 위해 스스로 다짐한 것이 몇 가지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루고 싶은 것 한 가지만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 다짐의 첫 번째가 '소통을 통한 교직원 모두의 신바람나고 즐거운 직장 문화 형성'이다.

수 십년간 임직원과 소통해온 그이기에 자신감이 넘친다. 김 병원장은 가장 먼저 교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교직원 문화 형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수 차례 함께했던 동아리 활동, 체육대회, 산행 자리를 정기적으로 가지는 등 모두가 하나됨을 느낄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병원을 찾아주시는 모든 환우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고 안전하게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원내 임직원들의 자기만족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이미 대구가톨릭대학병원 교직원 모두가 협동하는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실제 원내 봉사동아리 '사랑을 모으는 사람들'은 지난해 10월,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 4동과 10동의 소외된 계층 20가구를 선정해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다가올 추운 겨울을 대비, 소외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드리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사랑을 모으는 사람들' 동아리 회원 40여명은 얼굴에 검정칠을 하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연탄 4000장을 배달,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칠곡 치매센터, 칠곡 바오로 둥지 너씽홈을 비롯해 SOS 프란체스카 마을 등 소외된 계층을 위한 자원봉사와 물품 지원행사, 바자회 수익금 기증 등의 활동을 정기적으로 시행,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 같은 행사는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병원의 자랑인 교직원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이고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고난도 장기이식 시행 관심 제고시킬 계획"

진료분야에서는 장기이식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은 장기 이식별 병원 순위에서도 간이식 부분 전국 5위, 지방병원 1위를 기록하는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간이식 전문 의료기관이다.

여기에는 우수한 의료진 확보와 끊임없는 교육, 각종 첨단 의료장비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는 의료원장의 의지도 녹아 있다.

이 곳 간이식센터는 238례의 간이식수술을 시행해 왔다. 특히 2:1 생체 간이식,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등 고도의 의료기술 및 수술 후 관리가 필요한 이식 수술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최초로 간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시동 병원장은 "각 분야에서 역할을 충실히 해 준 모든 교직원에게 신나고 보람찬 병원, 직장 생활을 제공하고 싶다"며 "업무 압박이 불가피한 의료기관에서 직원들이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그곳의 미래는 밝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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