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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석학 초청 위축은 결국 국민건강 해(害)"
[ 2011년 04월 14일 21시 04분 ]
최근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공정경쟁규약이 시행되면서 대한의학회 산하 학회들이 학술대회 개최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달(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9회 국제위암학술대회(9th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Congress, 이하 IGCC) 역시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IGCC 조직위원장을 맡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노성훈 교수[사진]는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공정경쟁규약 때문에 연자 초청에 많은 제한을 받고 위축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노성훈 조직위원장은 “국제학술대회는 다른 국내학술대회 보다 규제가 많이 완화됐지만 거물급 연자를 초청하기엔 상당히 버거웠다”고 토로했다.

가까운 일본 연자보다는 상대적으로 미국이나 유럽 연자들은 강연료는 물론 항공료 등의 예산이 더 들기 때문이다.

노 조직위원장은 “공정경쟁규약 때문에 학회가 지원을 받지 못해 저명인사들을 초청하지 못하면 의학도 위축되고, 결국 국민건강으로까지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국내 의료진이 유럽의 저명인사 강연을 듣기 위해 개개인이 유럽학회에 참석하는 것 보다 유럽 연자를 국내학회에 초청, 많은 의료진이 정보를 함께 공유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노성훈 위원장은 "향후 공정경쟁규약으로 의학 발전의 발목을 잡지 말고 국내학회를 적극 활성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번 IGCC는 54개국 2000여 명의 위암 전문가가 참여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논문 역시 기존 대회의 2배에 가까운 1200여 편이 발표돼 위암에 관한 모든 정보는 물론, 위암치료의 미래를 주제로 다학제 간 교류, 국내 위암 치료 기술 전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8판 위암 병기 제정에 도움이 될 만한 연구 내용과 유전자별 맞춤 치료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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