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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논란 확산…부담 커지는 경만호 의협회장
[ 2011년 04월 13일 21시 27분 ]
대한의사협회가 작년 설날 선물로 구입한 와인 논란이 확산을 거듭하고 있다.

경만호 회장의 횡령 의혹이 제기되는 등 24일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의협 집행부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한 고소·고발 등 작년 하반기 전의총과의 갈등이 재현되는 모습이다. 전의총은 이번 정총에 수백 명의 회원을 불러 세(勢)를 과시할 예정이다.

문제는 일부 시도의사회장들이 경 회장의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과거 전의총과의 갈등에서는 불만이 있어도 이처럼 직접적인 요구를 하지는 않았다.

결국 제도권 지역 의사회장들이 공식적으로 경 회장을 문제 삼으면서 와인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게 됐다.

이와 관련, 의협 측은 와인을 아트센터 마노에서 구입한 것 자체가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는 비판은 감수하겠지만 비리 의혹에는 정공법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내부적인 조사를 진행했었고 소송심의위원회를 통해 전 아트센터 마노 직원인 최모와 구모씨를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고발은 오늘(14일) 상임이사회의에서 결정된다.

앞서 지난주 자체적인 조사를 진행했고 최모, 구모씨의 와인 구입과정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차액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했다는 것이 집행부의 설명이다.

와인 논란이 심각한 사태로 거듭되자 의협 측은 이를 해명하는 자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참모진이 이번 사안에 대해 "정확한 조사를 진행해야 하며 정공법 밖에 해답이 없다"고 건의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와인 구입 자체를 아트센터에 의뢰한 것을 회원들에게 합리적으로 설득하기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설사 의혹이 해소된다고 해도 비리 의혹을 눈치채지 못한 책임도 있기 때문.

현재 전의총의 고발로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번 와인 사태가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의협 내부적인 셈법이 복잡하다.

의협 한 관계자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만한 실수가 있어던 점은 여러 차례 사과했다. 하지만 비리 의혹으로 몰고가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며 "정공법으로 대응하다 보면 해답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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