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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릴리지 부진…국산 1호 조루약 잘 될까
[ 2011년 04월 12일 22시 20분 ]
국산 1호 조루 치료제 출시가 임박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하반기부터 토종 조루 치료제를 시중에서 접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국내 유일했던 한국얀센의 조루 치료제인 ‘프릴리지’가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새로 나올 조루 치료제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씨티씨바이오(대표이사 조호연)와 휴온스, 진양제약, 동국제약은 컨소시엄을 이뤄 공동 연구개발로 경구용 조루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 계획서를 식약청에 제출했다.

국산 1호 조루 치료제 탄생이 임박해지고 있지만 ‘프릴리지’의 전처를 밟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서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경구용 조루 치료제로는 존슨앤존슨(한국얀센)에서 개발한 ‘프릴리지’가 유일한 제품이었다.

‘프릴리지’는 2009년 출시 100일 만에 약 7만여명에게 처방돼고, 이로 인해 35억원에 달하는 매출(2009년 4Q 기준 IMS데이터)을 올려 비교적 좋은 실적을 나타냈지만 이후의 상황은 달라졌다.

작년 상반기를 봤을 때, 프릴리지 매출액은 약 23억원을 기록해 출시 이후 하향세를 유지했다. 개원가에 따르면 현재도 ‘프릴리지’에 절대적으로 기대는 모습은 관측되지 않는다.

자신이 ‘조루증’인지 모르는 환자들이 대다수라는 점과 약값도 비싸다는 것이 주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 발기부전의 경우에는 성관계 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심각성을 금세 파악해 병원을 찾게 되지만 조루증은 그 보단 미미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 개원가 반응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약 효능은 괜찮지만 환자들이 약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처방에 있어 고민이 생긴다”며 현 상황을 뒷받침했다.

특히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개원의들은 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른 병원 관계자는 “조루 치료법은 다양하고 굳이 ‘프릴리지’ 처방으로 인해 수술로 인한 기존의 수익성을 깎기엔 무리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산부인과와도 비교하며 “세계에서 제왕절개가 가장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라며 “저 수가인 자연분만의 비율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낮은 이유와 비슷한 논리”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대 만큼의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프릴리지’가 조루 치료제 개발 차기주자들의 유일한 사례이기 때문에 아무리 국산 1호라고 해도 개발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조루 치료제의 경우 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고 조루치료 시장도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2008년 기준으로 조루증 유병률이 약 500만명 정도”라며 “어떻게 마케팅하느냐에 따라 조루 치료 시장은 지금보다 얼마든지 더 커질 수 있다”고 추측했다.

또한 그는 “타사의 제품은 상대적으로 고가이지만 우리가 연구, 개발한 약은 국산 약인 만큼 보다 저렴할 것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말해 국산 1호 조루 치료제의 긍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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