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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병 재발환자 '치료비' 심각"
[ 2011년 04월 12일 03시 07분 ]
한국의 11개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들의 치료비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안정화된 환자보다 재발환자의 치료비용이 7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권준수 교수[사진]는 최근 대한정신약물학회지를 통해 "안정화된 환자와 재발환자 각 165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발생한 의료비용을 비교·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신분열병 치료에 있어 한국에서 최초의 비용분석 연구로 투여 비용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신분열병은 전 국민의 1%가 앓고 있는 병으로 전체 국내 의료비용의 1.6%가 치료에 투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는 직접비용만을 고려한 것으로 영구장애인의 10%, 노숙자의 14%가 정신분열병 환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료비용은 훨씬 웃돌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실제 2005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직접비용은 4286억원이지만 간접비용을 포함하면 무려 3조2510억원을 정신분열병 치료를 위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교수팀은 "재발환자의 의료비용 중 입원비와 식대 등 안정기 환자에게 포함되지 않는 항목을 제외해도 재발환자의 6개월간 의료비용은 336만5070원으로 안정기 환자의 106만4122원에 비해 유의미하게 많았다"고 설명했다.

조사 기간 중 환자군에 따른 외래방문 횟수는 재발환자가 평균 6.6회, 안정기 환자가 7.3회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회 방문당 비용의 경우 재발환자가 12만9071원, 안정기환자가 16만3490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성은 없었다.

그러나 재발환자의 6개월간 입원으로 발생하는 비용(병실·간호사비용,입원식대)은 평균 370만9857원으로 안정기 환자 치료비용 전체의 3배를 넘은 것. 재발환자 의료비용의 52.4%를 차지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수 교수는 "정신분열병은 그 특수성으로 인해 국가가 외면할 수 없는 질환"이라면서 "의료자원 및 비용 효율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고, 입원일수를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적인 장려책들이 고안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교수는 "치료초기 환자에게 맞는 약물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재발에 의한 입원을 방지할 수 있다"면서 "이는 궁극적으로 정신분열병에 투입되는 의료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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