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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품격(品格)이란 무엇인가
[ 2011년 04월 11일 05시 25분 ]
첫째, 병원의 설립 주체나 병상 수 대소와 관계없이 환자에게 잘하려는 생각. 둘째, 제도나 규제에 좌우되는 의료계에서 끊임없이 앞을 내다보는 힘.
최근 번역 발간된 ‘병원의 품격(品格)’은 품격 있는 병원의 공통점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생명의 고귀함을 다루는 병원에 있어 품격이란 무엇인가? 병원들에게 품격은 왜, 어떤 의미에서 필요한 것인가?
일본 도쿄 의과치과대학 대학원 가와부치 고이치 교수가 쓰고 경희의료원 김영설 교수와 이종훈 팀장이 번역해 출간한 ‘병원의 품격(品格)’은 이런 근본적 물음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병원 경영이 점차 어려워지는 시대적 상황에서 보다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병원들이 존재하며 이런 병원들의 노력 때문에 병원의 품격이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변역자인 김영설 교수와 이종훈 팀장은 “일본의 의료제도와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 의료계에서도 조만간 병원의 품격이 논의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의료기관 평가 등으로 병원 등급이 매겨지는 상황에서도 의료기관들은 설립주체와 병상의 규모와는 상관없이 환자중심의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하며 끊임없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을 지녀야 한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또 "병원의 등급을 매기는 평가 자체도 품격을 지닌 제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역자는 “이 책은 경영의 문제에서 벗어나 병원 본연의 임무를 성찰하게 한다”면서 “이 책의 변역으로 우리나라 병원들이 품격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와부치고이치 지음, 경희의료원 김영설 교수ㆍ경희의료원 의과학연구원 이종훈 팀장 옮김. 노보컨설팅刊 152쪽, 1만2000원.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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