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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백반증 치료, 건강보험 적용됩니다"
[ 2011년 04월 13일 02시 50분 ]
피부과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레이저 시술은 시술 과정의 간편함과 효과를 인정받아 그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시술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어 여러가지 장점을 무색하게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레이저 시술이 있어 눈에 띈다. 백반증 치료에 사용되는 엑시머레이저는 지난 2005년부터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백반증 환자의 얼굴과 목, 손 등 노출 부위를 치료할 때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아는 일반인은 많지 않다. 지난 1월 엑시머레이저를 가동하기 시작한 국립중앙의료원을 찾는 환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의료원은 비용에 대한 막연한 부담 때문에 백반증 치료를 꺼리는 저소득층 환자를 대상으로 시기적절한 백반증 치료의 중요성과 의료보험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피부과 박미연 과장[사진]은 “저소득층이나 차상위계층이라고 해서 생명과 직결되는 치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타인과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되는 피부 질환은 과도한 스트레스나 우울증, 대인기피 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이어 “백반증은 버짐이나 아토피피부염과 증상이 비슷한데다, 난치성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해 다른 질환과 혼동하거나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그러나 이보다 더 큰 이유는 백반증은 치료가 어렵고 비용이 비싸다는 인식 때문에 환자들이 부담을 느껴 병원에 오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엑시머레이저는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아는 환자들이 많지 않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백반증은 치료를 미루다 보면 점점 주변부위로 퍼져 나가 시간과 치료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박미연 과장은 “국소 부위 백반증 병변은 엑시머레이저 10회 정도면 매우 호전된다. 엑시머레이저는 병변에만 자외선이 침투되는 의료기기로 자외선 누적용량이 감소돼 부작용의 위험이 줄어들었다”면서 “특히 노출 부위에 백반증을 앓아 대인기피증을 보이는 소아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 인구 1%가 앓고 있다고 알려진 백반증은 현재까지 특별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자가면역 질환에 의한 멜라닌 세포의 파괴가 원인이라는 학설이 지배적이며, 스트레스ㆍ외상ㆍ일광 화상 등이 백반증의 발생 및 악화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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