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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약품 잔칫날 리베이트 질문이…
[ 2011년 04월 08일 23시 15분 ]
최근 울산에서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공중보건의사 3명이 입건된 가운데 울산지방경찰청이 밝힌 관련 제약회사 명단을 놓고 ‘과연 어디인가’라는 의문을 남긴 채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경찰 자료에 따른 리베이트 제공 제약회사들은 알파벳 이니셜로만 공개됐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느 곳인지 알려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이 제시한 15개 제약회사 이니셜을 보면 ‘N, D, N, B, L, K, P, A, C, H, PF, F, HD, Y, H회사’등이다.

이 중 두 글자의 이니셜은 ‘PF사’와 ‘HD'사 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 비해 추측의 정도가 도를 넘어서고 있는 상태다.

특히 사건이 터지고 다음 날인 8일, 한독약품(회장 김영진)은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컴플렉스 생산공장 리모델링 완공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건은 여기서 터졌다. 관련 질문이 나온 것이다.

이니셜로 본다면 'HD'사가 국내에 많지 않고 그 중에서도 한독약품이 국내 상위권 회사인 만큼 거론되기 쉬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잔치날 재를 뿌리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HD사가 한독약품 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문의가 제기됐다.

이에 김영진 회장[사진]은 “그 질문은 안나오길 바랐다”면서 운을 뗐다. 아직 정확한 사실관계가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연락받은 것이 없고 조사를 받은 것도 없다”며 “경찰에서 의사들을 조사한 것을 그대로 공개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해 한독약품은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제약회사들 뿐만 아니라 도매상도 일부 포함되지 않았을까라는 의견도 제시해 이니셜만 봐서는 어디가 어디인지 구분하기 힘들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경찰에서 공개한 이니셜만 보면 제약사 대부분이 포함된다”며 “자칫 마녀사냥이 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정부에서도 조심성을 기할 필요가 있지 않을 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거론되고 있는 다른 제약회사들도 비슷한 입장을 표명했다.

한 제약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사실관계를 떠나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그 동안 표면 아래에 존재했던 리베이트가 표면 위로 오른 만큼 국내 제약사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채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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