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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 끊임없이 즐거움 주는 한솔병원
[ 2011년 04월 08일 03시 13분 ]
병원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서 따뜻한 곡물차를 사이에 두고 그와 마주 앉았다. 차를 한 모금 마신 그는 내시경 검사 때문에 금식한 환자들을 위해 검사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곡물차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위한 작지만 깊은 배려였다. 마셔보라고 권하는 그의 미소 역시 포근했다. 20년간 대장항문전문병원 한솔병원을 이끌어온 그답게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병원 직원들에게는 충분한 자기발전의 기회를 주고, 환자들에게는 행복한 삶을 선물하고 싶다는 한솔병원 이동근 원장을 만나봤다.

사랑과 나눔을 통한 정직한 진료
지난 1990년 추운 겨울, 이동근 원장은 한솔병원 전신인 이동근 외과의원을 개원했다. 혼자 시작한 작은 출발이었지만 그는 대장항문 분야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닐 만큼 연구와 진료에 매진했다. 치질 치료에 레이저장비를 도입해 사용한 것도 이 원장이 최초다.

노력한 만큼 환자들이 늘어갔다. 좁은 공간에서 불편함을 겪는 환자들이 안타까워 쾌적한 진료환경을 조성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그는 병원을 신축했고 이름을 한솔병원이라고 지었다.

“환자는 또 다른 나이자, 가족이자 부모”라는 이 원장은 “수익을 내기 위해 일부러 노력하지 않고 그보다 환자를 위한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있으며 개원 초기부터 그 마음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런 그의 마음은 정직하고 성실한 진료로 이어지고 있다. 환자를 정확하면서도 빠르게 치료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고 병원을 경영했고 이런 목표에 직원들도 힘을 보탰다. 이 원장에게 병원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가족이자 내부 고객이다.

이동근 원장은 “환자에게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직원이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그래야만 병원도 발전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직원들 힘을 길러줘야 우리병원을 떠나 어디에 가서라도 환자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의료진과 직원들의 연구와 복지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항상 웃음으로 환자를 대해야 하는 직원들을 위해 그는 정기적으로 영화표를 예매해 나눠주고 격려한다. 의료진에게는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뜻이 있는 의료진에게는 1년씩 해외연수 기회를 부여하고 학술대회에 참가해야 할 경우 국내외를 막론하고 항공료는 물론 체류비까지 지급하고 있다.

연구하는 전문병원…전문센터 운영 통해 年 수술 4000건

한솔병원에는 총 18명의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 외과를 비롯해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을 개설하고 유기적인 협진체계를 구축했다. 복강경수술센터와 내시경센터를 운용해 내시경을 통한 암 조기검진과 암 발견 시 복강경센터에서 즉시 수술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복강경수술센터는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복강경으로 대장암 수술에 성공해 5년생존율 78%, 무병 생존율 81%라는 성과를 올리고 대학병원에 술기를 전수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으며 내시경센터는 초기 암 환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을 시행해 수술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한솔병원은 치칠수술과 탈장수술을 포함해 연간 4000여 건의 수술을 하고 있다. 또 관련 성과를 한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 아시아 학회에 발표하고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연구 성과도 꾸준하다.

수술 건수만 많은게 아니라 환자들 만족도 역시 높아

한솔병원은 201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대장직장암 치료를 위한 결장절제술, 결장절제술(부분), 직장절제술에서 입원일수가 전국에서 가장 짧고, 수술비용도 서울권역에서 가장 저렴한 병원으로 선정됐다. 환자중심의 진료와 치료가 빛을 발한 결과다.

한솔병원은 2008년부터 대장암 수술환자에게 표준화 조기회복 프로그램을 시행해 일상생활 복귀를 최대한 앞당기고 있다.

이동근 원장은 “회복기간이 단축되면서 환자들이 부담하는 진료비도 자연스레 줄어든 결과”라면서 “단순히 환자를 빨리 퇴원시키는 게 아니라 환자가 최대한 편안할 수 있도록 의료진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병원 스카우트 명단에 이름 올리는 한솔병원 의료진
“한솔병원은 혼자 발전하고 있지 않습니다. 끊임없는 교류로 상호 협력해야 전체적인 발전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동근 원장은 주변 70여개 의원들과 환자 의뢰ㆍ재의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필요한 경우 의료진 술기 교육도 맡아서 해준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과도 협력관계를 맺고 대형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직원 발전 =병원 발전 =의료계 발전’이라는 이동근 원장의 모토 하에 충분한 연구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한솔병원 의료진은 대학병원 스카우트 목록 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소화기클리닉 조영걸 교수, 을지대병원 외과 김창남 교수는 한솔병원 의료진으로 근무하다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장항문분야에서 한솔병원이 대학병원을 능가하는 실력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4월 학회장 취임, “해를 보고 바람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행복”
환갑을 맞이한 이동근 원장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능숙히 사용하고 트위터로 지인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아이패드가 아주 편리하다”고 말하는 이동근 원장.

이 원장은 “학생시절 밥은 굶어도 책은 꼭 사봤고 새로운 것이 있으면 언제나 도전해봤는데 그 결과가 오늘을 만든 것 같다”면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처럼 끊임없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고 여유 있는 웃음을 보였다.

지난 4월 1일, 그는 광주에서 열린 대한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에서 학회장에 취임했다. 전문병원장이 학회 수장을 맡는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원장은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환자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온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미소를 건넬 수 있고, 해를 보고 바람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말하는 이동근 원장이 이끄는 한솔병원은 언제나 즐거운 병원을 향해 나가고 있다.

센터 신축·의료진 영입, 내년 12월 소화기센터 완공

한솔병원은 201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현 병원 서쪽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6층에 30병상 규모의 소화기센터 신축을 추진 중이다. 병원은 신축 소화기센터에 내시경센터를 이전시켜 소화기분야의 진단에서 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소화기센터 신축이 완료되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신속한 진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병원 측의 전망이다.

시설 보강과 함께 한솔병원은 의료진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병원은 최근 신축 소화기센터를 이끌 수장으로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정정조 교수를 영입했다. 또 대장암복강경센터장으로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윤상남 조교수를 영입하고 국립암센터, 연세의료원 전임의를 합류시키는 등 대학병원 교수급 의사 영입을 통해 기존 의료진 및 센터간, 클리닉간 시너지효과 극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스카우트를 해갈만큼 탄탄한 기존 의료진도 한솔병원의 강점이다. 대장암분야에서 2009년 포브스 100대 명의로 선정된 정춘식 진료원장을 비롯해 초기 위암, 대장암 치료에서 성공적인 절제 성과를 기록하며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을 이끌고 있는 소화기내과 박윤경 주임과장과 이정훈 과장, 순환기내과를 이끌고 있는 권오훈 과장도 간판 의료진이다.

한솔병원 관계자는 “소화기센터가 완공되면 환자 중심의 원활한 진료시스템이 더 공고화될 것”이라면서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로 환자들의 평가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위 내용은 데일리메디 오프라인 봄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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