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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 높은 환자들 "의료서비스 불만"
[ 2011년 04월 07일 04시 42분 ]
환자들이 의사에게 기대하는 수준은 매우 높지만 제공받는 서비스는 열악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달 21일부터 12일간 422명의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병원인력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대상자는 암(85.2%), 희귀난치성질환(5.2%), 기타 질환(9.6%)을 지닌 환자들로 대형병원(87.9%) 및 중소병원(12.1%)을 이용한 경우에 해당된다.
설문조사 결과,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진료가 대부분 2분 이내에 이뤄지고 설명부족이라고 느끼는 등 대면시간에 대한 불만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담당의사가 회진 중 환자에 머무는 시간이 2분 이내라는 응답이 83.3%에 달한 반면 의사 대면시간에 대한 환자 만족도는 9.3%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의사의 진료서비스는 가장 불만이 높아 개선할 점이 많은 영역에 해당된다”면서 “의료진의 불친절한 태도와 거만하고 고압적인 태도 등 의사에 대한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간호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에게 제공되는 병원서비스 전반에 있어 간호사의 개입이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간호사와의 대면시간에 대해 충분하다는 응답은 26.5%였으며, 간호사 인력이 불충분하다고 느끼는 환자 및 보호자는 64.8%로 많았다.
투약서비스 역시 상당부분이 약사가 아닌 간호사에 의해 이뤄지고 있었다.
투약서비스 주체로 간호사를 꼽은 경우가 88%였고 약사가 복약지도한 경우는 2.2%에 불과했다. 복약지도 담당 역시 병동간호사가 92.3%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환자는 자신이 복용하는 약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 받지 못할뿐만 아니라 투약오류 등 약화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타 병원서비스에 있어서도 전반적으로 환자가 필요로 할 때 의료서비스가 적시에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환자들이 긴급 호출벨을 눌렀을 때 의료진의 도착에 대해서는 즉시방문이 68.2%, 2~3회 호출 후 도착이 21.8%, 응답이 없어 환자 또는 보호자가 직접 찾아간 경우는 10.0%였다.
검사를 받기 위해 검사실로 이동할 때 환자와 동행한 사람은 보호자 혹은 간병인이 50.1%, 병원직원 40.0%, 환자 혼자 이동한 경우가 9.9%로 나타났다. 환자가 검사실에 갔을 때 혼자 방치된 경우도 45.3%가 경험했다.
협회는 “특히 설문응답자가 중증질환자임을 감안한다면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향후 환자의 시각에서 지속적인 병원서비스 평가와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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