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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1위 한국, OECD 국가중 항생제 최다
[ 2011년 04월 06일 05시 38분 ]
우리나라가 OECD 국가 가운데 항생제 사용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태평양 감염재단(아태감염재단)은 6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제 8회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IASSA)를 개최한 가운데 항생제 사용실태를 발표했다.

그 결과 OECD 헬스데이터 기준으로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은 31.4DDD(성인 1000명 기준 일일 사용량 31.4명 분)로 벨기에와 함께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또 아태감염재단 송재훈 이사장(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이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1000명의 국내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인식도 조사에서도, 조사 대상자의 72%가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해 심각 또는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다.

특히 항생제가 감기에 효과가 있다고 답한 사람이 51%에 이르렀고, 28%는 집에 남은 항생제를 감기 증상에 임의로 복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해 오남용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군다나 이를 아시아 전체 지역으로 확대해서 보면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아태감염재단이 올해 초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지역 11개국에서 전문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국가에서 가짜 항생제 관련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제외한 나머지 7개 국가에서 가짜 항생제가 나돌고 있었다.

또 의약분업이 실시되지 않은 일부 국가에서는 의사 처방 없이도 항생제 구입이 가능해 무분별한 사용으로 내성균을 키우고 있었다.

실제로 이날 아태감염재단이 인도와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발표된 보고를 인용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들 국가에서 입원 환자의 70~80%에 항생제가 투여되고 있으며 터키에서는 모든 의약품을 통틀어 항생제가 가장 많이 쓰이는 약(22%)로 밝혀졌다.

송재훈 이사장은 “아시아 지역의 심각한 항생제 내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시아를 망라하는 항생제 내성 감시 체계를 통해 내성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항생제 오낭용을 방지하는 종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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