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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충원하고 응급실도 전면 리모델링
[ 2011년 04월 05일 21시 14분 ]
국립중앙의료원(원장 박재갑)이 최근 응급환자 치료 및 응급실 시스템 강화에 나섰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응급실 치료를 강화하기 위해 응급의학 전문의를 영입하고 응급실 내부 구조를 전격 변경할 계획이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병원 응급실이 시설이 낡고 응급실에서 활동하는 응급의학 전문의가 없다는 자체적인 문제인식이 있었다”면서 “환자가 치료가 지체돼 사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원장님의 뜻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인 응급실 구조를 외상외과 치료가 가능한 구조로 리모델링하고, 전문의를 영입하는 것은 공공의료기관의 응급의료시스템이 갖춰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박재갑 원장은 앞으로 현재 응급실이 있는 병원 본관 1층 전체를 응급실로 만들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은 최근 외상외과 및 응급의학과 스탭 모집 공고를 내며, 응급실을 바쁘게 오갈 의료진 영입을 시작했다.

외상외과와 응급의학 인재를 영입해 실제 응급 현장에 맞는 시스템을 갖춰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국립중앙의료원의 계획은 현재 박재갑 원장이 추진하고 있는 원지동 중증외상센터 준비를 위한 초석을 까는 단계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학과 박태진 과장은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려는 의욕적인 스탭을 뽑을 것”이라며 “건립이 결정되지도 않은 증증외상센터를 생각해 교수직이나 개인의 연구를 위해 지원하는 사람은 뽑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환자실을 회진하고 밤에도 자리를 지키려면 의사가 최소 5명에서 10명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5명이라 해도 주 40시간 근무형태로 만만치 않은 생활이 될 것이기 때문에, 사명감이나 포부 없이는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전문 의료진 영입뿐만 아니라 응급실 구조 리모델링 작업에도 착수했다.

현재 본관 1층 일부 공간을 사용하고 있는 응급실을 중증구역과 경증구역, 응급중환자실로 나눠 일본의 권역 중증외상센터와 비슷한 구조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응급중환자실은 현재까지 한국에서 존재하지 않는 시스템이다. 이는 목숨이 위태로운 중환자가 응급실에서 지체하는 시간 없이, 곧장 이들을 위해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본격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태진 과장은 “응급실을 찾아온 환자들이 CT나 심혈관 검사실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도록 응급실 내 불필요한 구조를 없앨 계획”이라면서 “현재 리모델링 업체와 설계를 시작했다. 응급실 변화를 위한 첫 삽을 떴다”고 말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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