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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의협회장 '직선 or 간선' 공청회
[ 2011년 04월 03일 21시 30분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지난 2일 개최한 '협회 정관 및 제규정 관련 공청회'가 회원들의 저조한 참여로 예상보다 축소된 규모로 진행됐다.

이번 공청회에는 30여 명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다수가 대의원회 정관개정특별위원회, 의협 집행부 관계자여서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한 의사 회원은 매우 적었다.

김인호 대의원회 대변인은 "여러 방식을 통해 이번 공청회를 홍보했으나 참석률이 매우 미진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공청회가 열린 의협 동아홀은 빈자리가 많았다.

참여율은 저조했지만 정관 제안설명 이후 진행된 지정토론에서는 토론자 간 팽팽한 의견 충돌이 있었다.

이원기 대의원회 부의장은 직선제 회장의 대표성을 문제 삼으며 "직선제를 유지할 경우 의협이 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4000표 내외로 당선된 회장이 있어 대표성에 대한 부담이 따른다는 것.

김재윤 대한개원의협의회 법제이사는 정관개정특위가 결정한 선거인단 방식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김 법제이사는 "이 방식이 직선제에 버금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후빈 충청남도의사회장은 선거 방식 개선을 강조했다. 송 회장은 "특위 방식대로라면 회원이 50명 미만인 소규모 시군구의사회는 소외될 것"이라며 "250개에 달하는 전체 시군구의사회 중 약 20%가 해당한다"고 말했다.

간선제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안상준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간선제가 오히려 직선제보다 취약하다. 직선제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희 대한의학회 의료정책이사는 의협의 의학회 감시에 대한 조항을 담은 제56조에 대해 수정을 요구했다. 그는 "의학회도 사단법인으로 이미 복지부 감사를 받는다"며 "포괄적인 지도와 감독이 필요하다면 산하단체의 감사보고서를 받아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노환규 전국의사총연합 대표가 참석해 영상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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