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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무릎관절염 악화시켜"
[ 2011년 04월 01일 10시 28분 ]
우울증을 가진 경우 방사선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보다 무릎 관절염 증상이 더 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심각한 무릎 관절염이 있는 사람보다는 경도 및 중등도 무릎 관절염을 가진 환자들이 특히 우울증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절센터 김태균·장종범, 신경정신과 김기웅 교수팀이 한국인의 건강과 노화에 관한 연구(KLOSHA)의 일환으로 65세 이상 남녀 노인 66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무릎 X-ray 검사, 무릎 통증의 정도, 우울증 평가를 시행하고 방사선학적 중증도와 우울증의 증증도가 무릎 통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사선학적 골관절염 중증도는 켈그렌-로렌스 체계에 따라 0~4단계 까지 구분했고, 증상의 정도는 골관절염 통증지표인 워막점수에 따라 0~96점까지 나누었다.

또 우울증의 정도는 개별 면담과 노인 우울증 척도를 이용해 만든 설문지를 이용해 우울증 여부를 구별했다.

연구팀은 “우울증이 있는 환자는 심한 무릎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무려 5.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중증 환자의 경우 우울증 여부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무릎 관절염이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인 환자에게서 이러한 경향히 뚜렷하다는 것이다.

김태균 교수는 “무릎 관절염은 노인에게서 통증과 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인데, 환자들이 호소하는 관절염의 증상이 X-ray에서 보이는 것 보다 훨씬 심한 경우가 많다.”며 “무릎 관절염 치료에 통증과 우울증을 동시에 고려해야 함을 밝힌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수술 이후의 무릎 통증이나 기능 장애가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기도 한다”며 “이런 환자들에게는 우울증 사전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들의 경우 당장 의학적 치료를 요하는 주요 우울장애과 경우울장애가 10명중 1명에 이르며, 아증후우울증도 1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작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는 노인은 전체의 10%에 지나지 않는다.

김기웅 교수는 “노인에서 우울이란 의욕저하나 기력의 감퇴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또 우울이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기 때문에 이유 없이 여기 저기 아프기도 하고, 가벼운 통증도 훨씬 심하게 느끼게 하기 때문에 우울증 치료만으로도 전신의 증상이 호전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정형외과 최고 학술지인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American volume에 게재됐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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