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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국제화 대세…각 학회 투자 절실"
[ 2011년 04월 01일 21시 58분 ]
"연구비 신청 및 승진, 승호에서 국제 학술지 우대정책에 따라 많은 교원이 이제 국제 학술지 투고를 선호한다. 빠른 국제화를 통한 PubMed, SCIE, SCOUPS 학술지로의 발돋움이 요구되는 것도 같은 이유다. 각 학회 등 발행기관은 학술지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 국제화를 이뤄야한다."

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허선 정보관리위원장(한림의대)은 최근 개최된 '2011년 정기총회 및 심포지엄'에서 '학술지 국제화의 최신 경향'에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

학술지 국제화는 양식과 형식 측면에 더해 내용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허선 위원장은 "주목할만한 점은 형식이 내용을 좌우한다는 점"이라면서 우선 형식을 잘 갖추면 내용도 수준이 높아지므로 이를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규모가 큰 학회를 제외하고는 대개 영세한 비영리단체인 학회에서 충분한 투자를 하기란 쉽지가 않다는 것. 부족한 부분은 당연히 저자 부담금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렇다면 학술지 국제화는 왜 필요할까.

허선 위원장은 "우리나라 의학 학술지는 비영리단체인 학회 발행이 대부분이며 진입 장벽이 전혀 없어서 매우 창간이 쉽다"며 "그 동안 학회 세분화에 따라 대부분의 세부전문분야 학회에서 학술지를 발행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국내 학술지의 대내외 환경은 학술지를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연구비를 지원할 때 SCIE 및 SCOPUS 학술지만 국제학술지로 인정하는 차별 정책을 펴고 있고 상당 수의 대학에서도 채용, 승진, 승호, 재임용 심사에서 국제학술지 우대정책을 펴고 있다"는 주장이다.

허선 위원장은 "이러한 영향에 따라 국내 연구자의 연구 수준이 국제 수준으로 올라 국제학술지 게재가 어렵지 않은 상황이 다가왔다"며 "이 같은 현상은 더 두드러져 앞으로 많은 의학학술지가 2020년까지 계속 발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허선 위원장은 "정부 지원이 개방학술지이며 국제 색인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학술지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2010년부터 과학 학술지 지원은 한국연구재단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로 이관됐다. 새 평가 지표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때 국제화를 위한 학술지 모습을 갖추고 지원 신청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허선 위원장은 "학술지 질적 수준은 영향력 지표(impact factor)로 평가받을 수 있다"면서 "영향력 지표를 높이기 위해 인용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전자출판, 개방학술지 등을 도입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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