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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몸된 중대병원 '변화 or 발전' 기로
[ 2011년 03월 31일 02시 44분 ]
중앙대병원이 용산병원과 합쳐지면서 큰 변화의 기로에 섰다. 병원 측은 하나 된 병원의 발전 견인차로 갑상선센터와 건강증진센터를 최우선에 뒀다.

860여 병상급으로 규모 확충을 했으니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는 판단에서다.

중앙대병원 김성덕 원장은 “조보연 교수를 중심으로 갑상선센터를 운영하게 되면 연관된 다른 과가 동반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센터 운영은 조 교수가 하자는 대로 할 것이다. 지난 병원장 때 반려됐던 다빈치 장비가 37억을 들여 도입된 것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

갑상선센터는 13명의 전문의를 포함한 25명의 인력 체제가 가동되며, 외과 외에도 환자 삶의 질과 밀접한 안과ㆍ이비인후과ㆍ산부인과와의 협진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센터 초기인 현재 조 교수와 인연을 맺어온 지방 환자들이 중앙대병원으로까지 그 끈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조보연 교수는 “최근 초음파 기기를 추가로 도입해 총 3대의 장비를 갑상선센터 전용으로 가동하고 있어 한 공간에서 진료와 검사를 빠르게 받을 수 있다”면서 “센터 효과를 최대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갑상선센터와 더불어 건강증진센터 역시 또 다른 발전 동력이다.

병원 측은 큰 병원에서 가장 신경 쓰는 대목인 원스톱서비스 실현을 위해 동선 구축 작업에 보다 집중했다.

기존 600㎡에서 2000㎡로 넓히고 다정관 3층 전 층을 사용, △전용장비 도입 △ 환경개선 △ 각종 전자시스템 도입 등으로 동선을 최소화했다.

김경도 진료부원장은 “기존 센터보다 3배 이상이 커졌다. 검진이 일일 30명 정도가 가능했다면 현재는 80명을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가장 차별점을 둔 것은 한 층에 모든 검사와 진료가 가능하도록 구현, 다른 곳 보다 1~2시간 정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전자태그 시스템도 도입, 수검자가 직접 자신의 정보를 입력해 “어디로 가야하고 몇몇이 대기 중인지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 가장 빠른 검사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두 센터를 중심으로 병원 발전에 드라이브를 건 상태지만 향후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선 남은 과제도 여전히 많다.

두 의료기관이 하나로 합쳐지는 큰 구조적 변화에 따른 잡음을 줄이고 정착 단계 기간을 최소화해야하는 부담이 남았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분야에 대한 완급 조절이 필요하며, 구성원을 하나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의료원 한 관계자는 “다른 두 시스템이 충돌 없이 익숙해지고 정착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겠지만 내부적으로 조속히 이뤄나가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3월까지는 원활한 이전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의료기관평가인증 준비에 박차를 가할 듯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내달부터 주력할 의료기관평가인증제 준비 작업 역시 그 결과에 따라 하나 된 중앙대병원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김성덕 원장은 “유명무실한 센터를 줄이고 갑상선을 비롯해 소화기, 심혈관, 척추센터로 특성화를 보다 살릴 것이다. 전문성을 강화해 중증질환자의 비율을 높이고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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