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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의사들, 호주 주말근무 670만원 벌어
[ 2011년 03월 28일 10시 41분 ]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뉴질랜드 의사들이 주말에 호주로 건너가서 이틀 동안 일하고 8천 달러(한화 약 670만 원) 정도를 벌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뉴질랜드 의료계 소식통을 인용, 뉴질랜드 의사들이 의사 부족현상을 겪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로 건너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대진의사로 일하고 8천170달러 이상을 번 뒤 월요일에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와 일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중진 의사 노조는 일부 의사들이 해외에서 대진 의사로 일하는 것에 대해 크게 놀랄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스 주는 만성적인 의사 부족 현상으로 현지 의사들로 다 채울 수 없는 주말 근무 자리에 뉴질랜드 의사들을 불러다 투입하고 있다.

언론들은 '주말 전사'라고 불리는 이들 일부 대진 의사들이 금요일 오후에 호주로 날아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주로 응급실 등에서 일한 뒤 월요일 오전에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오고 있다며 이들은 주말 근무로 8천170 달러 이상을 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의사 직장알선 업체인 '메디크루트'의 샘 헤즐다인 대표는 자신의 회사가 지난 해 뉴사우스웨일스 주와 퀸즐랜드 주에 보낸 대진 의사들이 50여명 정도 된다고 밝히고 뉴질랜드도 호주처럼 의사 부족 현상이 있지만 다른 점은 호주에서는 대진 의사들을 위해 쓸 예산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헤즐다인 대표는 최근에는 주말 근무를 위해 호주로 건너가는 대진 의사들이 줄어들고 오히려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장기계약을 원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며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일하면 그들이 국내에서 벌 수 있는 돈보다 최소한 두 배는 더 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 시간당 75달러 정도를 받을 수 있는 의사들이 호주에서는 최소한 시간당 150달러 정도는 받을 수 있다며 "바로 그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진 의사들이 근무 조건도 좋고, 생활도 아주 멋진 해변 리조트에서 일하기 때문에 기꺼이 호주로 건너가고 있다며 "뉴질랜드로서는 현재 제도적인 측면에서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병원전문의협회 이언 파월 회장은 앞으로도 호주로 건너가는 뉴질랜드 의사들의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로 그런 점이 뉴질랜드에서 의사들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면서 의료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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