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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1조시대 성큼…선봉장 동아제약
[ 2011년 03월 27일 12시 05분 ]
[기획 상]
국내 제약산업의 역사는 긴 편에 속하지만 현재까지 매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1조를 돌파한 회사는 없는 실정이다. 리베이트 규제 등으로 인한 영업 위축과 주목할만한 신약이 나오지 못하면서 상위 제약사들의 매출이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 1조원은 국내 제약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업계 전체가 바라마지 않는 목표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로서의 기반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그런 측면에서 제약계의 매출 1조원 기대는 남다르다. 현재 국내 제약사 가운데 이 목표에 가장 접근한 곳은 바로 동아제약. 국내 부동의 넘버 1위 제약사로 자리매김한 동아제약은 ‘VISOIN 2012’를 통해 2012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화되고 있는 그 가능성을 짚어봤다.
1조클럽 가입 순항
최근 몇 년 동안 급변하는 제약계를 둘러싼 주변 환경 속에서도 동아제약은 끊임없는 매출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을 기반으로 하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지난 2009년(8010억원)과 비교해 소폭 상승한 84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전년대비 6% 성장한 9000억원의 목표를 제시했다.
강력한 리베이트 감시정책으로 영업환경이 위축되면서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는게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증권가를 중심으로 동아제약이 올해 매출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키움증권이 예상한 동아제약의 올해 매출은 9185억원으로 자체 목표치 보다 높다. 쌍벌제 시행 이후 의료기관 영업환경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강신호 회장도 2012년 매출 1조원 돌파를 자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언론에 노출을 꺼리는 강신호 회장은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출 1조원도 안되는 회사를 큰 회사라 할 수 있겠냐. 2012년 매출 1조원을 넘기고 1조1000억, 1조2000억으로 불려나갈 것이다”고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올 하반기부터 신약 상용화 지속
이러한 자신감은 동아제약이 현재 구축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동아제약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성이 높은 신약의 상용화가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천연물신약인 위장운동촉진제 ‘DA-9701’는 지난해 말 식약청에 품목허가를 신청, 오는 5~6월 중 시판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역시 지난 2월말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하반기 FDA에 신약허가를 신청, 내년 하반기부터 현지서 시판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혁신 신약으로 꼽히는 수퍼항생제 ‘DA-7218’은 피부연조직 두개 경로 감염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완료, 2013년경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신약 뿐 아니라 최근 GSK와 협약을 체결하면서 도입한 제품 역시 매출 성장에 동력원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아는 올 초부터 GSK의 주력 품목인 ‘박사르’와 ‘아바미스’ 등 2개 품목에 대해 종합·대학병원 등을 제외한 개인병원 영업을 전담하고 있다. CCB계열의 고혈압치료제인 '박사르'와 알레르기 비염치료제 '아바미스 나잘 스프레이'는 지난해 각각 120억원과 60억원 가량을 거둬들인 제품들이다.
수출 확대 등 글로벌시장 진출 본격화
동아제약은 ‘자이데나’를 필두로 자체 개발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를 주력으로 이머징 국가의 현지 제약업체와의 장기 수출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말부터 활발한 해외진출을 통해 중동과 러시아, 중국 등의 업체를 대상으로 자이데나(발기부전치료제), 고나도핀(불임치료제) 등에 대해 총 4억2000만불의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브라질에서는 완제품 공장에 대한 인증을 획득, 올해 3분기부터 브라질 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흐름을 고려해 업계는 동아제약이 오는 2012년을 기점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 향후 국내 제약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는 최근 몇년 간 1조 매출 달성 목표 년도에 대해 2012년이라고 답하고 있다”며 “물론 지난해 매출 성장이 큰폭이였다면 올해 목표를 정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회사의 공식 입장은 2012년”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 입장에서도 1조 클럽 가입이 빨라진다면 좋겠지만 2012년 달성도 늦은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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