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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醫師) 질타한 의사 출신 국회의원
[ 2011년 03월 27일 21시 10분 ]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합리적 사고를 하는 대한의사협회가 되길 바란다.”
지난 26일 마산에서 열린 경상남도의사회 제62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총회에 참석한 대한의사협회 이윤성 부회장과 경상남도의사회 권해영 회장을 비롯한 대의원들의 얼굴은 안홍준 의원(한나라당)이 축사에 나서자 일제히 상기됐다.
의협 경만호 회장(이윤성 부회장 대독) 축사와 경남의사회 권해영 회장의 축사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부산의대 출신으로 산부인과 전문의인 안홍준 의원은 현재 마산 지역구 의원이며 한나라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안홍준 의원은 축사 첫마디부터 “의료분쟁법 통과와 관련해 모두들 ‘의협의 노력과 회원들의 협조로 통과됐다’고들 하는데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의료분쟁법은 24년만에 통과됐다. 그동안 왜 안됐는지 생각해봤는가?”라면서 “말로는 국민을 위한다면서 왜 의사들은 법안이 갈등을 겪을 때 마다 의사들 목소리만 내고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국민들을 위해서도, 의사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법이라면 의사단체가 적극 나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논란이 됐던 세부사항들에 대해 국민과 국회를 설득했어야 한다는 게 안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또 “다수 의사들이 쌍벌제를 두고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간다고 광분했지만 의사들이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줄줄이 법원에 출두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연수교육이나 진행하자고 의협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들 앞에 당당할 수 있도록 합리적 사고를 하는 단체가 되자”고 덧붙였다.
의견일치 안 된 의협 건의안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를 겨냥한 건의안을 두고 경남의사회 집행부와 각 시의사회는 상반된 의견을 표출했다.
경남의사회 집행부는 대한의사협회 건의안으로 ▲대법원 판결 전까지 협회장 선거관리 규정 및 정관 개정 논의 중단 ▲대의원총회 권고안 무시한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전원 사퇴 권고를 채택했다.
그러나 마산, 진주 김해시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직선제 개정을 제출해 의견차를 보였다. 김해시의사회는 또 ▲경만호 회장 사퇴권고안을 건의안으로 통과시켰다.
경남의사회 집행부가 현재 의협 내부 갈등 원인으로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을 지목한 데 반해 산하 의사회들은 경만호 회장을 지목한 것이다. 하지만 안건 통과 과정에서는 별다른 마찰 없이 두 안건 모두 의협에 건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기타 주요 건의안으로는 ▲수가 두 자리 수 인상 및 원가보전, 미달성 시 파업 ▲의협 주도 전자차트 및 청구프로그램 배부 또는 일원화 ▲의료분쟁법에 따른 무분별한 조정신청 대책마련 ▲선택진료, 면허신고제 반대 ▲일차의료기관 활성화 및 의원협회 설립 ▲차기 의협회장 자격요건 검증시스템 도입안을 채택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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