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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회장 사퇴" 성난 의심(醫心)
[ 2011년 03월 25일 14시 23분 ]
울산광역시의사회가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의 사퇴를 권고하는 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울산시의사회는 25일 문수월드컵컨벤션센터 르부르홀에서 열린 제1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중앙에 건의할 의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사진]

울산시 중구 이승걸 대의원은 "경만호 회장이 의사협회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찾을 수 없다"면서 "공금횡령 등 소송문제로 사실상 더 이상 회무를 볼 수 없는 상태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 대의원은 "회원들이 사퇴를 권하기 전에 자기가 먼저 물러나야 했어야 했다"며 "집에서 싸우고 와서 환자에게 웃으면서 진료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걸 대의원의 발언에 대다수 회원들이 동의를 표시하며 의안은 100%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다소 민감한 사안인 만큼 "진짜 안건으로 올리면 충격이 크지 않겠냐"는 의장의 만류가 있었지만 "반대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왜 머뭇거리냐"는 반응이 돌아왔다.

이와 함께 의협 회장 등 임원이 소송에 패소할 시 소송비용을 본인 부담으로 하는 권고안도 채택됐다.

울산시의사회의 돌아선 민심은 회원 의견수렴 과정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총회에 참석한 한 회원은 "의사회비 납부율을 높이자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회원들이 회비를 안 내는 이유는 따로 있다"면서 "중앙 협회에 대한 반감을 드러낼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회원은 이어 "회비를 많이 걷기 위해서는 분납을 했으면 좋겠다. 중앙 회비와 울산시의사회비를 같이 받지 말고 별도로 낼 수 있게 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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