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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JCI 재인증으로 최고 인정"
[ 2011년 03월 25일 22시 20분 ]
고려대 안암병원이 JCI 재인증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2009년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JCI 인증을 받은 지 2년 만에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선 것이다.

이미 JCI 재인증의 효율적인 준비 및 병원 내 질 향상을 위해 TFT를 구성하고, 재인증에 앞서 추진일정과 전략 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혹자는 JCI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표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인증 획득을 통한 홍보효과만을 기대하거나 해외환자 유치의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면 그럴 수도 있지요. 하지만 본질은 의료의 질을 높이자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JCI 재인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죠.”

고대안암병원 JCI TFT의 실무를 맡고 있는 박종훈 적정진료관리실장(정형외과)[사진]은 JCI 재인증의 당위성을 갈파했다.

국내에서도 의료기관평가인증제가 도입되면서 JCI에 대한 병원계의 열풍이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JCI 인증을 통한 긍정적 효과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재인증에 따른 부담감도 없지 않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재인증의 경우 첫 인증 때 보다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 때문이다.

박종훈 실장은 “앞서 받았던 인증이 의료의 질적 제고를 위한 체계를 갖췄는지를 묻는 것이었다면 재인증은 이를 실행했는지를 따지겠다는 것”이라며 “그만큼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병원이 발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곱씹어 본다면 JCI를 통해 얻는 부분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병원계 현실에서 살아남는 것을 넘어 국내 톱클래스의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JCI가 하나의 길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그는 믿고 있다.

최근 의료분쟁과 관련한 법률이 통과된데 이어 의료기관별 사망률 공개와 같은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 미뤄보면, 앞으로 병원에 대한 평가가 규모보다 의료의 질을 수치화하는 쪽으로 선회할 것이란 관측도 고대안암병원이 JCI 재인증을 받는 이유 중 하나란다.

박종훈 실장은 “이미 규모 면에서 국내 대형 병원들과 경쟁하기는 어렵다는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이제는 의료의 질적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인 만큼 이 부분에서 고대안암병원이 국내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고대안암병원이 단일 의료기관 차원을 넘어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기관의 질 향상 및 환자안전간리 워크숍’을 개최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박종훈 실장은 안암병원 구성원들의 변화와 참여를 주문할 계획이다. 단순히 평가를 통과하기 위한 일시적인 변화가 아니라 의료의 질적 제고를 위한 노력이 몸에 배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박종훈 실장은 “첫 인증을 받은 이후 많은 부분들이 변화했고 실제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이라며 “이제는 이를 수단이 아니라 문화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안암병원은 오는 6월 경 JCI로부터 시범평가(Mock Survey)를 받은 뒤 오는 2012년 재인증 본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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