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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백년대계 밑그림 그리는 원년"
[ 2011년 03월 26일 08시 55분 ]
"의료 백년대계의 큰 그림을 그리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울시의사회 나현 회장[사진]은 26일 의사회관에서 개최된 제6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나현 회장은 "날로 촉박해져가는 의료 환경은 10여년이 지났음에도 그 결과는 갈수록 참담해지고 있다"면서 "건강보험제도와 의약분업 틀 아래서 의료계는 철저히 배제됐으며 지난해에는 의사들 자존심마저 리베이트 쌍벌제로 짓밟혔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른 회원들의 불만은 이미 상당 부분 표출돼 왔으며 급기야 냉소적인 반응이 쏟아지기 시작했다"는 것.

나 회장은 "그러나 음지가 있으면 양지가 있다. 최근 의료분쟁조정법이 통과됐고 열악해진 개원가를 살려내기 위해 정부는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며 "추후 발표될 시행령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슬기롭게 대처해 중지를 모을 시기라고 보고 있다.

나 회장은 이어 "복지부의 구태의연한 태도에 제동을 걸고 중요한 시기 회원들의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대의원총회를 기점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의견들이 개진되어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수요자 중심의 지속가능한 의료 재정립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나 회장은 "의료전달체계 구축 및 핵심적인 사항에 있어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으나 제도 개선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건강보험재정은 단기재정인만큼 재정 적자를 모든 의사들에게 떠맡기지 말고 정부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 회장은 "소신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의사회 역시 회원들의 고충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국제 교류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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